매년 청계천을 밝히던 등(燈)이, 올해는 관광특구 거리를 환히 밝힌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매년 청계천에서 단독 진행되던 ‘서울빛초롱축제’를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동대문, 명동 등 서울시의 4개 관광특구(이태원, 잠실)에서 연이어 진행하는 ‘희망의 빛초롱’으로 탈바꿈해 개최한다.
서울빛초롱축제는 2009년부터 11년간 매년 2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청계천을 찾게 하는 서울시 겨울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 관광특구 회복 프로젝트로는 오는 11월 말 진행 예정인 침체된 특구 지역 상권을 회복하는 행사가 있다. 패션, 미식, 뷰티 등 각 특구별 특성을 적극 활용한 라이브 영상과 소셜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 지역 상인과 아티스트가 직접 참여해 관광특구 살리기에 나선다.
동대문(11.6∼11.15.)은 두타몰 앞에서 쇼핑과 흥인지문 주제의 전시를 진행하고, 명동(11.13∼’21.1.15.)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명동예술극장 앞에 대형트리 등의 포토존을 설치해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명동에서는 싱가포르의 상징적인 가상 동물 머라이언을 모티브로 한 멜리(Merli) 캐랙터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모든 특구에 코로나19 극복 염원의 메시지를 담은 ‘희망의 달’ 조형물을 설치, 시민대상 관광특구 희망의 메시지 전파를 위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희망의 달에 전하는 메시지’, ‘희망의 달 해시태그’ 등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시민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현장 방역인력(총 53명)을 확보, 특구별·전시 지점별로 분산 배치하고, 방역담당관(서울관광재단)을 지정하는 등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점등시간대(18시∼22시) 및 집객이 예상되는 주말에는 추가 인력을 배치, 집중관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