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미래 위해 지주들의 통큰 결단 필요”

이 사람 / 김종필 부르뎅아동복상가 회장
“온·오프라인 결합한 마케팅 추진
헌신과 봉사로 상가 발전에 헌신”

 

“코로로19로 인해 상가들은 완전히 휴업 상태입니다. 무방비상태인 전통시장은 고사 직전까지 도달해 시장을 떠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탈피하기위해 고정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해 지주들도 임대료 인하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부르뎅아동복상가 회장에 당선돼 지난 1일 업무에 들어간 김종필 회장(스페이스 40호)은 이렇게 밝히고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지주와 관리회사 상인들이 혼연일체가 돼 상가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3년 시장에 진출해 원단 소재 개발과 아동복을 했지만 이처럼 어려웠을 때는 없었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면서 “전대 세입자들에게는 월세 3개월 20%를 인하하는 등 발 빠른 조치를 단행했는데 일반 세입자 임대료는 인하되지 않고 있다”고 답답해 했다.

 

“상인들이 살아야 지주들도 사는 것”이라는 그는 “집단상가 점포의 비싼 임대료는 젊고 유능한 상인들을 밀어내는 것으로 타 상가로 갈 수밖에 없다”며 상가 미래를 위한 지주들의 통큰 결단을 당부했다.

 

부르뎅 아동복은 1978년 130여 점포로 출발해 국내 아동복 도매시장을 이끌며 제일상가로 성장하는데 지주, 상인들이 함께 의기투합되면서 이뤄낸 결과물이다. 그런데도 신설상가가 오픈하는 와중에도 임대료 인상과 상품코스트가 높아지는 이중고에서도 비용절감 등을 통해 버텨왔지만 최근에는 버틸 여력이 없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상인들은 40∼50대가 주축이 돼 경험과 영업노하우로 위기에 대처하며 회원들이 단결하고 있다”며 “상가의 변화를 위해 상인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운영을 하면서 미진한 부분에서는 대화로 풀어나가는 지혜를 발휘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새로운 유통체계가 정립될 것”이라며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위한 에이젠시들의 관계유지를 새롭게 정립하고, 상가홍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배합해 젊은 층을 겨냥한 도소매시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성장토록 문제점을 하나하나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상가의 장기적 발전은 집단상가의 장점이 될 수 있는 협동화 사업 등도 검토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그는 “헌신과 봉사로 상가발전에 일조하는 정신으로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우려 상가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