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회현동 자치회관에서 단전호흡반 회원들이 수련을 하고 있다. 직장인들 지친 몸 말끔히 풀어줘 신체 잔병 없어지고 활기 되찾아 우리 민족의 체질과 체형에 맞는 민족 고유의 심신수련법인 ‘단전호흡’. 이 단전호흡이 회현동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종일 일을 하느라 녹초가 돼버린 몸을 이끌고 회현동 주민들은 집이 아닌 회현동 자치회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몸이 자꾸 굳어지고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는데 단전호흡을 시작하고 나서 몸이 유연해지고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1년째 회현동에서 단전호흡을 하고 있다는 정영희씨는 “직장인들은 시간상 취미활동이나 운동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데 회현동에서 우리같은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말한다. 2003년 2월 1일 결성된 회현동 단전호흡반은 직장인들에게 활력소나 다름없는 역할을 한다. 1997년 4월 단전호흡에 입문했다는 최진환 사범(회현동 주민생활지원담당)은 “단전호흡을 하면 근심걱정이 없어 마음이 편안해지며 몸에 균형이 잡히면서 S라인이 되고 유연성이 생기며 몸이 튼튼해진다”고 장황하게 설명한다. 그는 “처음에 들어올 때 골골했던
한낮에 도심에서 오페라가 울려퍼졌다. 한화석유화학(대표이사 홍기준)과 중구문화원(원장 남상만)이 주최하고 (사)기원오페라단이 주관한 야외오페라 시리즈인 ‘사랑의 묘약’이 지난 4일 청계천 파리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지난 1일 폐막한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점심시간에 밖으로 나온 많은 직장인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정동일 구청장은 “요즘은 문화가 곧 생활이고 경제인 컬쳐노믹스 시대”라며 “앞으로 중구가 문화 선도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페라는 김기원 예술감독의 해설로 진행됐으며 네모리노 역의 테너 박현재, 아디나 역의 소프라노 오미선, 둘까마라 역의 바리톤 최웅조, 벨꼬레 역의 바리톤 강기우 씨 등이 출연했다. 오페라는 이탈리아의 어느 작은 마을의 순진하고 소박한 청년 네모리노가 대농장주의 딸인 아름다운 아디나를 짝사랑하고 있으나, 그녀는 그의 마음을 모른척하고 잘생긴 장교 벨꼬레에게 관심을 갖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네모리노는 아디나의 사랑을 얻기 위해 엉터리 약장수에게서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으로 알고 속아서 산다.
어느날 못생긴 흥부아내가 발을 헛디뎌 호수에 빠졌다. 그러자 산신령이 미녀 셋을 데리고 나타나 흥부에게 물었다. “네 마누라가 맞느냐?” 그러자 흥부가 정색을 하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제 마누라는 미녀가 아닙니다.” 결국 착한 흥부는 아내와 미녀 셋을 모두 얻었다. 이 소문을 들은 놀부는 양귀비 같은 아내를 일부러 호수에 빠뜨렸다. 놀부는 산신령이 미녀 셋을 데리고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데, 한참 후 산신령이 나타나서 이렇게 한마디 하고는 재빨리 물속으로 사라졌다. “고맙다, 놀부야!” (출처 : 김진배의 유머라이프) 어느날 못생긴 흥부아내가 발을 헛디뎌 호수에 빠졌다. 그러자 산신령이 미녀 셋을 데리고 나타나 흥부에게 물었다. “네 마누라가 맞느냐?” 그러자 흥부가 정색을 하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제 마누라는 미녀가 아닙니다.” 결국 착한 흥부는 아내와 미녀 셋을 모두 얻었다. 이 소문을 들은 놀부는 양귀비 같은 아내를 일부러 호수에 빠뜨렸다. 놀부는 산신령이 미녀 셋을 데리고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데, 한참 후 산신령이 나타나서 이렇게 한마디 하고는 재빨리 물속으로 사라졌다.
“우리 고유의 쌀로 만들어 몸에 좋은 야채가 들어간 웰빙 음식골목인 신당동 떡볶이를 많이 사랑해주세요.” 오는 19일 유기농과 슬로푸드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제10회 향토음식 신당동 떡볶이 문화 대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신당동 떡볶이 상우회 박두규 회장은 이렇게 말하며 “올해 축제는 우리 고유의 쌀로 웰빙 떡볶이를 만들어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축제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제1회 향토음식조리경연대회 또한 육류, 유기농채소, 향토음식 등의 재료를 사용해야 하며 서양음식재료인 치즈 등은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됐다. 박 회장은 “신당동 떡볶이가 외국관광객들의 여행 코스로 지정돼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관광객들이 이번 축제에 참여하게 되면 한국인의 입맛이 얼마나 담백하고 세계적인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민들은 물론이고 타지역 또는 외국인 관광객에게까지 이름이 널리 알려진 신당동 떡볶이 골목에 들어서면, 손님을 부르는 호객행위가 때로는 문제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중 가장 첫 번째로 꼽는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 차가 있
◇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영화 '붉은 강'의 조복래 프로듀서가 지아루이 장 감독대신 나경원 고문으로부터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고 있다. 최우수감독상 와이스블루스 충무로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에 지아루이 장 감독의 ‘붉은 강’이 수상했다. 최우수감독상은 ‘행복해지는 199개의 방법’의 안드레스 와이스블루스 감독, 남우주연상은 ‘체외수정’의 자카리 바카로프, 여우주연상은 ‘친밀’의 임가흔에게 돌아갔으며, 최우수 액션영화상에는 맥조휘, 장문강 감독의 ‘절청풍운’이 선정됐다. 심사위원 특별언급으로는 김삼력 감독의 ‘하얀나비’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크리스털라이즈드-스와로브스키 앨리먼츠에서 특별히 제작한 트로피가 수여됐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지난달 24일 개막한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정동일, 집행위원장 이덕화)가 9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성황리에 폐막됐다.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붉은 강’의 지아루이 장 감독은 영상을 통해“제3회 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이렇게 뜻깊은 상을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 관객들 앞에 선보
◇지난달 31일 권창주 과장이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공공관리자제도에 대한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단체장이 도우미 역할 서울시와 SH공사는 지난달 31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관리자제도 설명회를 개최해 제도와 정비사업의 추진절차 및 주요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관해 참석한 시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기도 했다. 이광기 정책기획단장은 “이 제도는 주민의견을 무시하자는 것이 아니라 공공관리자 제도를 만들어 구청장이 도우미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추진위원장 선출 시에도 선관위와 협력해 공정하게 선출토록 하는 제도”라고 공공관리자제도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제도를 도입한 뒤 부정이나 비리가 발생할 경우 예방책 여부에 관한 주민의 질문에 권창주 주거정비과장은 “공공기관이나 구청장은 업체 선정에 일체 관여치 않는 제도”라며 “조합에서 조건에 맞도록 공정하게 업체를 선정하는가를 투명하게 판단만 할 뿐”이라고 답변했다. 구역 승인 절차에 있어서 제도 시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권 과장은 “개인적으로 신청은 불가능하고 공식적으로 신청해야 하며 총회를 거쳐 승인 절차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
◇지난달 26일 옛 서울역 앞에서 유인촌 장관, 나경원 전병헌 국회의원, 정동일 구청장 등이 시삽을 하고 있다. 옛 서울역 중앙홀서 기공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지난달 26일 옛 서울역 중앙홀에서 ‘구 서울역사 원형복원 및 문화공간화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구 서울역사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살려 프랑스의 오르세이 미술관과 같은 세계적인 문화명소를 육성키 위한 것으로, 총 2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1년 3월 완공돼 우리나라 대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또한 2010년 인천공항 철도가 개통되고, 향후 남북교류가 정착될 시 유라시아철도의 출발역 겸 종착역이 될 구 서울역사는 세계를 향한 한국문화의 발신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원형복원 및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될 구 서울역사의 건축연면적은 9천202㎡(지상2층, 지하1층)이며, 상설전시관, 다목적전시실, 공연장, 사무실 등이 설립된다. 중앙현관과 상부의 돔을 중심으로 엄격한 좌우 대칭의 구성을 갖고 있는 부흥식(復興式, 일제강점기 르네상스 건축양식)으로 고전주의건축의 일반적인 특징을 갖고 있어 일반적으로 르네상스 건축양식으로 부를 수 있으나
◇지난달 28일 남산 한옥마을에서 열린 ‘남산공감’에서 가수 김태곤이 노래를 하고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중구민들의 영화제를 기념하는 축제가 열렸다.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정동일, 집행위원장 이덕화)는 지난달 28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영화를 주제로 한 음악과 뮤지션과의 만남의 장인 ‘남산공감’을 영화제를 즐기고 있는 중구민들과 외국인, 시민들을 대상으로 화려하게 개최했다. 가수 김태곤은 ‘망부석’ ‘안개’ 등을 부르고 특유의 새 소리를 흉내 내는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여 참석한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객석에서는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가수 김태곤이 반가운 듯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축제를 만끽했다. 뒤이어 UCC를 통해 이름을 알린 밴드 ‘폰부스’, 아역배우 출신 ‘수’,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BMK’ 등 가수들이 잇달아 무대에 올라 객석을 뜨겁게 열광시켰다. 객석에서는 연신 플래시가 터지며 축제의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람들로 붐을 이뤘다. 정동일 구청장은 “이번 영화제는 3회째에 불과하지만 벌써 세계로 도약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오늘 마련된 남산공감과 더불어 칩스타운, 청계낭만 등 축제를 즐기면
◇지난달 28일 베를린 광장에서 중구문화원 소수영 부원장, 정동일 구청장, 영화배우 이덕화 엄앵란 등이 영화 속의 서울 모습이 나타난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중구문화원(원장 남상만)과 한화석유화학(사장 홍기준)은 지난달 28일 청계천 베를린 광장과 중구문화원에서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기념해 ‘영화 속의 서울(Seoul in Film)’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동일 구청장, 영화배우 이덕화 엄앵란 등은 테이프 커팅을 한 뒤 베를린 광장에 마련된 해외영화 수상작, 한국영화 속의 서울모습, 한국영화 홍보물 변천사 등을 둘러봤으며, 중구문화원에 전시된 한국영화 부전자전을 관람하기도 했다. 이날 가장 인기를 끈 전시는 한국영화 속 서울의 모습이었다. 동양·단성사 극장에서 1937년 개봉된 영화 <미몽>에서 곱고 정갈한 한복차림의 애순(문예봉)이 신여성의 양장에 흠씬 빠져있는 장면, 애순이 무용수 조택원을 만나기 위해 용산역으로 택시를 타고 향하는 모습, 1938년 약초극장에서 개봉된 <군용열차>에서 영심(문예봉)의 오빠가 중국에서 귀국해 경성역(서울역)에 내려 택시정류장으로 가고 있는데 그 뒤편으로 보이는 인왕산, 194
올해로 3회째에 접어든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정동일, 집행위원장 이덕화)가 지난달 2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 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폐막됐다. 영화제 기간동안 다양한 영화와 다채로운 행사, 축제가 충무로 등 중구 일대에서 9일간 펼쳐졌다. 특히 28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펼쳐진 ‘남산공감’은 시원한 저녁에 뜨거운 공연이 펼쳐져 수많은 중구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이번 영화제 동안 과연 어떤 프로그램들이 중구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지 일정별로 살펴봤다. #8월25일 두번째 날 명동 우리은행 야외무대, 대한극장~명보아트홀, 청계천 청계광장에서는 ‘CHIFFS ON THE ROCK’, ‘칩칩톡톡’, ‘칩스타운’, ‘청계낭만’ 등 다양한 축제가 개최됐다. 특히 CHIFFS 2009에 참가하는 영화인들과 함께하는 토크쇼와 뮤지션들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영화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었던 CHIFFS ON THE ROCK, 칩칩톡톡은 FT아일랜드와 강약림의 콘서트, 대니팡 감독을 포함한 영화 <세븐투원>의 배우들이 참석해 관객과 만남을 가졌으며, 충무로오퍼스 <친밀>의 아이비호 감독, 임가흔, 정이건 등의 만남도
칠석문화제보존회(추진위원장 석선혜)는 지난달 26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일본·중국인 관광객과 중구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칠석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칠석제는 비가 많이 내리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좌집사와 우집사가 촛불을 밝히는 ‘명촉례(明燭禮)’, 물을 올리는 ‘수정례(水精禮)’, 동자와 동녀가 꽃을 바치는 ‘산화(散花)’, 차를 올리는 ‘헌다례(獻茶禮)’, 곡식을 바치는 ‘헌곡례(獻穀禮)’, 과일을 바치는 ‘헌과례(獻果禮)’, 꽃을 바치는 ‘헌화례(獻花禮)’의 전례(前禮)와, 북을 치는 ‘타고(打鼓)’, 초헌관이 향을 피우는 ‘분향례(焚香禮)’, 삼헌관 외 향관이 신주에 절을 하는 ‘참신(參神)’, 신명에게 고하는 ‘고유례(告由禮)’, ‘삼헌관 배례(拜禮)’, ‘삼헌례(三獻禮 :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칠성청례(七星請禮)’, ‘전폐례(奠幣禮)’, ‘대축례(大祝禮)’, ‘음복례(飮福禮)’, ‘헌관 배례’, ‘예필’의 본례(本禮)로 나뉘어 진행됐다. 칠석제를 지내는 동안 집박, 대금, 소금, 피리,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장고, 좌고 등으로 연주하는 서울국악관현악단의 제례악 ‘영산회상(靈山會相)’이 울려퍼졌다. 제를 지
중구정신보건센터(센터장 김재원)는 지난달 29일 대한극장 5관에서 영화 ‘리턴’ 감상 후 정신건강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홍혜정 보건소장이 참석했으며, 이규만 영화감독, 이상용 영화평론가, 김재원 센터장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의견과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영화 ‘리턴’은 어린시절 심장병 수술을 받던 중 수술의 고통을 그대로 느끼는 ‘수술 중 각성’을 겪은 상우가 극심한 고통의 기억으로 공격적 행동을 보이고, 몇 년 후 류재우를 둘러싼 인물들이 의문의 사고를 당하는데 그 중심에 상우가 연관돼있음을 알게 되면서 사건이 전개되는 내용으로 이규만 감독, 배우 김명민, 유준상, 김태우 주연의 2007년 작이다. 이규만 감독은 “4년간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의학적 리얼리티를 살리면서 유기성을 만드는 작업이 어려웠다”며 “수술 중 각성의 사례는 국내에서는 찾을 수 없어 외국에서 정보를 얻어 실제 경험자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김재원 센터장은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인 PTSD는 전쟁이나 재난과 같은 외상을 겪은 후 나타나는 질환으로 플래시백, 악몽을 겪거나 회피, 수면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수술 중 각성은 충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