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흥인초 급식실에서 급식도우미로 활동중인 어르신들이 학생들에게 배식을 하고 있다. “내가 건강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밥을 맛있게 먹는 손주 같은 학생들을 보는 것, 그리고 친구들과 오순도순 정담을 나눌 수 있는 것. 요즘 이 세 가지 기쁨을 맛보는 재미로 삽니다.” 지난달 30일 흥인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식탁을 닦는 강송자(66)씨의 목소리에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약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금영)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중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있다. 요즘 맞벌이가 늘어가는 추세여서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급식 시간에 맞춰 매일 오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어르신들에게 소득 창출 및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복지관에서는 작년부터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파견사업을 광희·덕수초에서 실시했으며, 올해는 흥인·덕수·남산초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날 급식실에 모인 어르신들은 10명씩 A조와 B조로 나눠 격일로 오전 10시30분~오후2시30분까지 일을 한다. 이들은 구청 사회복지과에 문의하거나 친구의 소개로 급식 도우미 일을 알게 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김라경 교장
◇청구축구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후배간 ‘상경하애’ 정신 투철 철거위기 축구사무실 대책필요 벌써 30년, 정확히는 32년째다. 사람 나이로 따지면 사회에서 인정받는 어엿한 성인이다. 1977년 4월 20일 중구에서 활동을 시작한 청구축구회(회장 이경우)는 30년간의 노하우로 똘똘 뭉친 베테랑 축구동호회다.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새벽 6시가 되면 선수들이 청구초등학교 운동장에 나와 몸을 풀고 연습을 한다. 노·장·청년부로 구성된 이 축구회는 오래된 역사만큼 선수들이 청년부에서 장년부로, 장년부에서 노년부로 이동하며 팀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지금도 활약하고 있는 김유성 명예회장, 김창용·안성대·이종삼 고문처럼 초창기부터 팀을 이끌어 온 7~8명의 원로 선수들이 포진해 있고, 그 아래로 선배들의 뒤를 따르고 있는 건강하고 든든한 후배들이 쑥쑥 성장하고 있는 청구 축구회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작년 5월 제28회 중구청장기 축구대회에서 청년부·노년부 2위, 작년 10월 제26회 중구연합회장기 축구대회 청년부 우승, 노년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선후배간 끈끈한 유대와 꾸준한 공경과 사랑, 즉 ‘상경하애(上敬下愛)
◇지난 26일 중구의회 소회의실에서 김연선 위원장이 구청 관계자에게 자료 설명을 하고 있다. 중구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연선, 이하 조사특위)는 지난 26일 중구의회 소회의실에서 제3차 조사특위를 열고, 김연선 위원장, 이혜경 부위원장, 심상문·고문식·임용혁 위원과 구청·영화제조직위원회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무로영화제 집행예산과 관련, 심도 있는 조사에 나섰다. 이날 조사특위는 영화제 당시 구청의 업체 협찬에 대한 강제성, 주민의 비자율성에 대한 책임, 티켓 교환권의 강매의혹, 이두용 감독의 도중하차 등과 관련해 구청 관계자들에게 강도 높게 질문했다. 김연선 위원장은 “영화제 운영 시, 구청이 업체로부터 기부금이나 광고금 또는 현물을 받은 사실이 있는데, 이것이 업체가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었다면 강제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구청과 협찬업체가 공동이익이 되는 차원에서 시행했으며, 기부금으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돼 광고금과 현물로만 받았다”고 답변했다. 심상문 위원은 “구청에서는 영화제가 성공적이었다고 홍보를 하지만, 실제로 중구민을 포함해 서울시민, 국민 모두가 영화
◇지난 1월 중구여자축구단이 제6회 서울시연합회장기 대회 우승기념 등계훈련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제패 노리는 중구여자축구 내달 경기 앞두고 마무리훈련 박차 작년 11월 ‘제6회 서울시연합회장기 여자축구대회’에서 창단 7년 만에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던 ‘중구여자축구단(단장 이경우)’. 이들이 다시 한번 전국 제패를 노리고 있다. 작년 멤버 그대로인 27명의 선수가 매일 아침 손기정 체육공원 운동장을 공과 함께 누비며 11월 1일에 있을 제7회 대회의 연습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쉼 없이 계속되는 연습에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누구 하나 쉬려는 사람이 없었다. 이들은 지난밤 내린 비 탓에 미끄러운 잔디 위에서 감독의 지휘 하에 연습으로 다져진 민첩함과 정확성을 뽐냈다. 현재 가장 위협적인 상대는 송파. “송파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다가 전직 선수들도 많아요. 우리는 거의 40대 이상 주부들이 모였으니 상대가 되지 않겠죠.” 중구어린이축구교실과 고등 풋살 강사이자 현재 수원 삼성 블루윙즈 소속인 백지훈 선수의 중학교 스승이기도 했던 전재동 감독은 송파의 위력을 실감하면서도 중구여자축
◇지난 22일 장충동 경로잔치서 정동일 구청장이 '어버이 사랑'을 열창하고 있다. 황학동^ 효도통장 만들어 200만원 전달 신당5동^ 갈비탕에 푸짐한 선물도 제공 장충동^ 다채로운 공연에 '얼씨구죿' 중림동^ 잔치에 초대가수 공연 함박웃음 을지로동^ 선물도 받고 공연도 즐기고 광희동^ 한강수 타령ㆍ태평가 흥겨운 공연 명 동^ 푸짐한 음식에 어르신 싱글벙글 회현동^ 흥겨운 공연에 어르신 덩실덩실 노인의 달인 10월을 맞아 관내 15개동에서는 릴레이로 경로잔치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지난 20일 신당4·6동을 시작으로 경로잔치에 들어간 중구는 21일 황학동 신당5동, 22일 장충동, 24일 중림동, 26일 을지로동 광희동, 27일 명동 회현동이 개최됐다. 오는 30일에는 필동 신당3동, 11월2일 소공동, 3일 신당2동 신당1동에서 경로잔치가 열리게 된다.(개최일 시간 순서순) ◈ 황학동 경로잔치 지난 21일, 황학동 주민센터(동장 박흥채)는 주민센터 3층에서 50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멋진 아코디언 연주와 함께 갈비탕, 떡, 음료수 등을 대접했다. 이날 송세영 주민자치위원장, 정동일 구청장, 고문식·심상문
중구 직업소개소가 세상 밖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사)전국고용서비스협회(회장 박시연)는 지난 23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관내 직업소개소 대표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지부를 결성하고 문병기 회원을 지부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문병기 지부장은 문진복 중앙회 이사를 중구지부 감사로 선임했다. 문병기 지부장은 “35년째 직업소개소를 운영하고 있어 이 직업의 문제점들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구지부장으로서 중앙회장을 보필하며 열심히, 적극적으로 고용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문 지부장은 참석 회원들과 함께 △월 회비 △정기 모임 일정 △화환·조화 증정 등에 관해 논의했으며, 회원들은 박시연 회장에게 해외동포의 국내 취업과 관련한 직업소개소의 역할, 구직자로부터 직업소개비를 받는 문제 등에 관해 건의했다. 박 회장은 “중구는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전국 직업소개소의 롤모델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으로 여러 회원사의 힘을 모아 뒷받침되는 일이라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전국고용서비스협회는 직업소개사업자의 공동노력과 협력으로 산업발전에 필요한 인력의 원활한 공급
◇지난 22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장애인 인권강좌에서 김동희 소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장애인 스스로가 인권개선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사)서울장애인인권포럼(대표 이권희)이 주최하고 부설기관인 중구길벗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성은)가 주관한 ‘2009년 제2차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장애인 인권강좌’가 지난 22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는 서울시가 후원하는 장애인 인식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 당사자를 인권강사로 양성해 장애인 인권개선의 주체로 나서도록 돕고 지역주민의 장애인 인권 감수성을 향상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희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장애인 자립생활과 주거권’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국민기초생활수급가구는 비장애인보다 장애인의 비율이 2배 이상 많다”면서 “이 중 72%정도가 무직으로 많은 시간을 가정에서 보내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고가의 전동휠체어가 의료보험 적용이 되고 있으며 활동보조인 제도화를 통해 중증장애인의 사회참여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면서도 “이동·교육·노동·주거권 등이 확보돼있지 않아 지역사회 속으로 이입될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이 현
◇지난 27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중구문인협회 창립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조병서 회장 자작시 낭송도 중구에도 문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중구문인협회발기위원회는 지난 27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중구문인협회(회장 조병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중구의 문학과 예술장르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는 중구민의 문학 감성 고양과 지역문학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문학단체 활동과 행사를 활성화하고, 문학의 다양성과 대중화를 발전시켜 주민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문인협회는 중구에 거주하고 있거나 일터가 있는 문인들의 전체모임이며, 현역으로 활동 중인 기성문인들은 정회원으로, 문학애호가 또는 문학 지망생들은 준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학을 주제로 한 순수 모임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동일 구청장, 김기래 의장, 이혜경 김기태 의원, 김장환 회장, 조정호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등 내빈과 문인 및 지역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동일 구청장은 “지속적으로 문학을 선도하고 힘써주시는 문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문인협회를
중구는 지난 26일 장충단공원 게이트볼 전용구장에서 열린 제10회 중구청장기 및 제8회 연합회장배 국민생활체육 게이트볼대회에서 신일교회A 클럽이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장애인, 3위는 신일교회C, 장려상은 청구경로당, 모범상은 장충공원 클럽에게 돌아갔다. 이날 본 대회에 앞서 게이트볼의 저변확대에 대한 공로가 인정된 중구게이트볼연합회 최병일 총무, 김문원·오세은 부회장에 구청장 표창을, 박노선·고양본·최재원 부회장에 국회의원 표창을, 신일교회클럽 주연순 회원에 중구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 또 신일교회클럽 홍명자 회원에게 중구생활체육회장 표창을, 신당클럽 김원식 회원에 서울시게이트볼연합회장 표창을, 손기정클럽 정화순 감사에 중구게이트볼연합회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대회는 광희문교회·신일교회AㆍBㆍC, 신당6동AㆍB, 신당3동, 장충경로당AㆍB, 장애인협회, 장충공원, 청구경로당, 필동 클럽에서 각각 5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경기는 2개 코트에서 각 코트 4개 팀으로 예선리그전을 거쳐 각 코트 2위팀을 본선에 진출시켜 토너먼트전으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결선 각각 30분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승패결정, 승패수, 득점실차, 대전결
명창 안숙선과 해금의 디바 안수련의 멋진 공연이 중구민의 심금을 울렸다. 충무아트홀(이사장 정동일)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장터콘서트를 열고, 대한민국 대표 명창 안숙선과 해금의 디바 안수련의 공연 무대를 중구민에게 선사했다. 이날 공연을 보러 온 중구민들은 오전 10시부터 충무아트홀 광장에 마련된 행복나눔장터를 둘러보다 공연시작에 맞춰 대극장 앞으로 하나 둘 모였다. 중구민의 부푼 기대 속에 시작된 공연은 안수련 연주자의 사회로 진행됐다. 안수련 연주자는 “문화의 도시 중구에서 공연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공연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자리 잡아 오래도록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섬집아기’, ‘등대지기’, ‘여인의 향기’ 등을 노래와 함께 해금으로 연주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어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은 가야금 병창 ‘제비노정기’와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등을 선보였다. 정동일 구청장은 “오늘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창 안숙선 선생과 안수련 해금 연주자께서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중구민들의 성
◇지난 19일 중구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에서 김연선 위원장과 위원, 관계 공무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중구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연선, 이하 조사특위)는 지난 19일 중구의회 소회의실에서 제2차 조사특위를 열고, 김연선 위원장, 이혜경 부위원장, 심상문 고문식 임용혁 위원과 윤경숙 행정관리국장, 장성삼 문화체육과장 등 집행부 측 충무로국제영화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제와 관련한 예산문제를 심층적으로 조사했다. 조사특위는 1,2회 때 영화제와 관련, 예산집행 현황과 그에 따른 3회 영화제 예산집행의 적정성을 따지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집행부측에 사전 요구된 예산 내역 등 자료가 충분히 제출되지 않아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의사진행이 늦춰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김연선 위원장은 “3회를 거듭한 충무로국제영화제가 시행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도출됐다”면서 “질책과 비난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조사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해 앞으로 지속적인 영화제 개최에 있어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문식 위원은 “사전에 집행부측에 영화제 예산 관련 서류를 요청했는데 이런 식으로
◇지난 20일 신당4동 문화마당에서 열린 경로잔치에서 문기식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구 어르신들을 위한 릴레이 경로잔치가 각동 별로 개최된다. 20일 신당4동과 신당6동을 시작으로 21일 황학동 신당5동, 22일 장충동, 24일 중림동, 26일 을지로동 광희동, 27일 명동 회현동, 30일 필동 신당3동, 11월2일 소공동, 3일 신당2동 신당1동에서 경로잔치가 열리게 된다. 신당4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문기식) 주관으로 문화마당에서 열린 경로잔치에는 3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했으며, 이문식 중구노인 회장, 정동일 구청장, 최병환 시의원, 이혜경 양동용 의원, 구남식 약수지구대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자치위원과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어르신들에게는 적십자봉사단 10여 명이 오리백숙과 함께 감, 잡채, 부침, 음료수, 떡 등 푸짐한 음식을 대접했다. 이문식 회장은 “어제 노인복지를 시찰하기 위해 일본에 다녀왔는데, 오늘의 일본이 있기까지 어르신들의 노고가 큰 것을 확인하고 왔다”면서 “우리 노인들은 더 많은 일을 했지만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노인들이 더욱 편하게 살 수 있는 중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