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흐름을 분석해 상가운영은 내실을 다지면서 외형을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춰나갈 계획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국내 최대 종합시장인 남대문시장도 풍파를 피하지 못하고 전업종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크레용아동복상가 상인회장에 취임한 이일환 회장은 이렇게 밝히고 “도·소매기능을 최대한 살리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대문 아동복상가가 밀집한 아동복거리 중앙에 위치한 이 상가는 35년 동안 아동복을 생산하는 70여 점포가 오후 10시 오픈해 새벽 5시 도매영업을 마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소매영업으로 24시간 동안 다양한 유아복, 주니어, 신발, 잡화 등 아동관련 용품을 판매하고 있어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3∼40대 초반 젊은 디자이너들이 도전적으로 생산해놓은 상품은 유명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앞선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대고객서비스가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원동력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20대 초반 패션업계에 발을 들이면서 유통시장 변화를 읽어내게 됐다”며 “사이클은 더욱 빨라지고 있어 변화와 혁신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굴곡진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평생을 살아오신 학송(學松) 송용순(宋龍順. 101세) 회장. 그는 2021년 2월 머리가 희끗희끗한 이성환(75)·이욱환(71) 두 아들이 뜻을 모아 100년 동안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면서 살아오신 어머니를 위해 ‘백년의 삶’이라는 회고 화보집을 발간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20년 2월 2일 자녀들이 명동 동보성에서 100세를 맞은 어머니를 위해 마련한 상수연(上壽宴)이 회고 화보집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됐다. 대한민국의 지난 100년은 격변의 시기였는데 이런 모든 시간을 함께 한 송 회장은 살아있는 도서관이고 역사다. 100년의 삶, 한 세기를 살았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자 축복받은 인생이다. 특히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 온 송 회장의 숭고한 생애를 회고하고 정리한 자녀들의 노고가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회고·화보집은 1편 어머니의 생애, II편 혈육·친척·종친·연보·부록 등 크게 세 부문으로 나누었다. I편에서는 어머니의 생애를 시기적으로 네 부문으로 세분했다. II편에서는 부모님의 혈육, 해주의 친척, 진위이씨 종친회, 어머니의 연보로 구분했다. 부록 편에서는 부모님의 정신적·문화적 교훈을 담
코로나19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다. 메르스 등 과거의 경험으로 얼마 안가 잡힐 줄 알았던 바이러스는 1년이 넘도록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 나는 서울시 중구의회 의장으로 많은 주민들을 만났다. 모두 힘들어하고 있으며 특히 영세 상인들은 경제적 고통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에 대해 노인들은 더욱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내가 거주하고 있는 중구에는 국립중앙의료원과 같은 좋은 공공의료시설이 있다. 우리 지역으로써는 매우 다행이지만 내가 맡고 있는 전국시군자치군의회의 회장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 지역만 좋은 공공시설이 있다고 안도할 수 없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2019년 12월말 기준 공공의료 기관은 221개로 전체 의료기관 4천34개소의 5.5%에 불과하며, 공공병상 수는 6만1천779병상으로 전체의 9.6%에 불과하다. 17개 시도별로는 공공의료 병상의 비율에 격차가 있고, 울산과 세종의 경우는 병상이 전무한 상황이며 시도별 공공병상의 비율(2019년 말 기준)은 제주도가 32.1%로 가장 높고, 세종과 울산을 제외하면 부산 6.0%, 인천 4.5%로 공공병
새마을금고 중구이사장협의회장에 평화새마을금고 장주홍 이사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지난 3월 10일 열린 이사장협의회 월례회의에서 여창대(전 회현동금고 이사장) 중구이사장협의회장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신임 장주홍 협의회장은 ”중구이사장협의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이사장들께 감사드린다“며 ”어깨가 무겁지만 금고간 가교역할은 물론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면서, 주민과 함께하는 생활친화형 새마을금고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상권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다같이 합심해서 이를 극복하면서 회원들을 돕기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장주홍 협의회장은 2016년 5월 18일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린 평화새마을금고 임시 대의원회의 보궐선거에서 만장일치로 제16대 이사장에 추대됐다. 그리고 2년 뒤인 2019년 제17대 이사장으로 재당선 됐으며, 자산이 2년여 만에 989억원이 늘어난 2천180억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해 2020년 11월 30일 박차훈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으로부터 2천억 원 달성기념 휘장과 함께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특히 장 이사장은 20
역사란 사전적 의미로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을 의미한다. 겹겹이 쌓여온 시간과 공간에서 우리가 만드는 발자취가 역사인 것이며, 그러한 역사를 만드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그 시대 또는 지역의 대표자일 것이다. 현대의 우리는 그 대표자를 대의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 다가오는 4월 7일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특별시의 시장을 선출하는 보궐선거를 통해 시민들의 진지한 의견이 시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며, 서울시가 나아가는 방향을 결정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또 한 번 찾아온 것이다. 선거의 역사를 돌이켜볼 때 2008년 강원도 고성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단 한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기도 했으며, 1930년대에 독일의 총리였던 아돌프 히틀러가 국민투표를 통해 총리가 대통령의 지위를 겸하게 되었고 이후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렇게 우리의 한 표는 후보자의 당락을 결정지을 수도 있으며, 우리 세대 또는 다음 세대의 역사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는 것이다. 지난해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역 대책과 높은 민주시민의식으로 추가적인 확산 없이 최고
학교법인 인제학원(이사장 이순형)이 3월 1일자로 인제대 백병원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백중앙의료원 신임 부의료원장에는 부산백병원 순환기내과 김동수 교수를 발령했다. 서울백병원 신임 원장에는 신장내과 구호석 교수를, 진료부원장은 정형외과 하정구 교수를 임명했다. 김동수 부의료원장은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백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1990년 부산백병원에 부임한 김동수 교수는 30년간 부산백병원 심혈관센터소장, 학술부장, 교육수련부장, 기획실장, 연구부원장과 인제의대 통합교육과정 책임교수, 인제의대 내과 주임교수 등 병원과 대학의 주요보직을 역임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서울백병원 원장 구호석 교수는 신장내과 전문의로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료정보학 박사를 수료했다. 부산백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서울대병원에서 전임의 과정을 밟았다. 2011년 서울백병원에 부임한 구호석 교수는 서울백병원 기획실장, 의무기록위원회 위원장, 백중앙의료원 정보역량강화TFT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하정구 신임 진료부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이 2월 2일자로 신임 행정처장에 설석환 분당서울대병원 전 사무국장을 임명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몽열 전 행정처장의 후임으로 종합병원의 다양한 행정실무 경험을 갖춘 ‘병원행정 전문가’를 영입함으로써 경영혁신과 조직문화 개선에 나선다는 것이다. 설석환 신임 행정처장은 1979년 서울대병원에 임용된 이후 기획, 총무, 예산, 계약, 재무 등 병원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무경험을 갖춘 병원행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02년부터는 분당서울대병원 개원준비단 기획경영팀장, 총무팀장, 사무국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재임기간 동안 대외활동으로 성남시의료원 건립, 운영 자문위원,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이사, 대한병원경영학회 이사 등의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설석환 신임 행정처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의 행정 업무 전반을 점검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부서 간 협력 및 소통을 통해 화합의 조직문화를 조성토록 노력하겠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사다난했던 경자년이 가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피폐해진 와중에도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이 기대와 희망을 품고 하루빨리 영업이 정상화되길 기원합니다. 시장은 다양한 계층이 모여 상권을 형성하기에 상인과 지주가 혼연일체의 단결이 중요합니다. 남대문시장에는 지주회가 건물마다 결성돼 시장상인들과 호흡하고 있는 만큼 갈등 보다는 대화와 타협으로 공존해야 합니다. 특히 상인 참정권을 보장하며 영업에 필요한 애로사항을 바로 해결해야 합니다. 이에 우리 상가는 남대문시장에서는 제일 상가로 평가가 나 있습니다. 신축년은 부지런하고 힘있게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면 한파 속에서도 동백과 매화가 피듯이 향기로운 상가로 발전할 것입니다.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