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족센터, 2023 대한민국 다문화어워즈 대상 수상

다문화가족 정착에 기여한 단체·개인 선정해 시상
용유란 팀장도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상 수상
다문화가족대상 디지털 격차 해소 노력 높이 평가

 

서울중구가족센터(센터장 정주원)가 지난 10월 14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다문화 어워즈’에서 대상(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상)을 받아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 다문화 정책의 위상을 높였다. 


2023 대한민국 ‘다문화어워즈’는 다문화가족의 정착과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로자, 기관·단체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비영리 공익법인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과 연합뉴스가 주최하며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 진흥원이 후원한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중구의 인구는 12만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적지만, 거주 외국인 비율은 10%로 높은 편이다. 중구가족센터는 2006년 개소 이후 이러한 중구의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해 다문화가족이 중구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 다문화가족들이 고립되고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디지털 사업을 진행해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한 점이 ‘다문화어워즈’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 수업의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족에게 PC를 지원하고 비대면 프로그램 사용법도 알려줘 학교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세심하게 도왔다. 코로나19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에겐 화상 미술치료 상담도 진행했다. 다문화가족이 메타버스(Metaverse)라는 가상공간에 모여 축제를 열었던 사례는 각종 공모전과 학회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14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중구가족센터의 용유란 아이돌봄 팀장도 다문화가족, 결혼이민자 부문에서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용 팀장은 중국에서 온 결혼이민자로 2015년도부터 이중언어 코치로 근무하면서 다문화가족 간담회를 이끄는 등 다문화가족의 한국 적응을 적극적으로 도운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다문화센터에 축전을 보내고 그간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주원 센터장은 “센터 종사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중구 내 다문화가족을 지원한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사회의 일원으로 역할을 당당히 해낼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중구가족센터는 ‘건강가정기본법’과 ‘다문화가족지원법’에 근거해 여성가족부와 서울 중구청의 위탁을 받아 동국대학교가 운영한다. 가정 내 문제 발생을 예방하고 건강한 가족 문화 형성을 위해 △가족교육 사업 △가족돌봄 및 문화사업 △가족상담사업 △특성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한국에 정착하는 외국인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좀 더 편안하게 극복해 중구에 안착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다문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