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반드시 투표에 동참하자

오는 4월 9일은 제18대 총선 투표일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야외로 나가기 전에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자.

 

 나 한 표쯤이야 하는 생각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해야 민의의 왜곡을 방지할 수 있다. 선거 결과를 놓고 많은 사람들이 열변을 토하기에 앞서 권리와 의무를 다해야 한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18대 총선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1.9%만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해 역대 총선 최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정치에 대한 염증이 원인일 수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투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민의를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유권자들의 의견이 투표로 반영돼 제대로된 민의로 투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역대 총선에서 투표율은 개별 후보의 당락은 물론 여야의 의석 확보에 엄청난 변수로 작용해 왔다. 그동안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투표율이 낮으면 한나라당에 유리한 경향을 보여왔다. 연령대가 높은 노년층은 대체적으로 보수적 성향이 강하면서 투표율도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번 18대 총선에서는 이 같은 경향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대선이후 정치상황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전략공천이라는 이유로 지역 유권자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민주주의의 꽃인 경선이 이뤄진 곳이 단 한 곳도 없다는 점이다. 즉 상향공천은 온데 간데 없고 하향공천 전략공천이 난무하면서 유권자들을 심드렁하게 만든 데서도 원인이 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정당 민주주의를 확대하기 위해서 도입한 '상향식 공천'이 사실상 사라졌다. 17대에서는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새천년민주당등이 170지역에서 경선을 실시했다.

 

 하지만 후퇴한 민주주의를 탓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이를 타파하고 새로운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도 투표에 참여하는 길이 최상이다.

 

 그리고 앞으로 4년 동안 중구발전은 물론 국가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해야할 국회의원을 우리손으로 선출하는 아주 중요한 국가적인 행사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부정과 비리가 없는 선거,돈 안쓰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그 어느 때 보다도 높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에 대한 정견 정책등을 꼼꼼히 비교하고 누가 우리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인지를 잘 살펴 투표해야 한다. 후보자의 학력ㆍ병역ㆍ재산 등 후보자 공개자료를 통해 비교한 뒤 투표에 참여하자.

 

 그래야만 계층간 지역간 갈등을 해소하고 정치개혁을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