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종교와 지역사회 ⑦ 신당제일교회

밴드목회로 하나님 사랑 실천

장학일 담임목사

 

그리스도인 참된 공동체 구현

어린이 교실ㆍ노인대학 등 운영

 

 본지에서는 지역주민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관내 각종 종교단체를 찾아 '종교와 지역사회'라는 테마로 종교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신당5동에 소재하고 있는 신당제일교회(담임목사 장학일)는 1980년10월19일 민주화 운동이 한창 전개되고 있을 당시 낙후된 지역주민들을 구제하고 복음을 전파하겠다는 일념으로 황학동 중앙시장 골목 조그만 2층 건물에서 최초로 교회를 설립했다.

 

 이는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을 참된 공동체로 구성하고 밴드목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목표 때문이었다고 한다.

 

 중앙시장 일대에서 좌절과 실패로 거칠게 변한 상인들을 계몽하면서 1천500여명이 참여하는 중견교회로 성장할때까지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오다가 지난 1991년1월1일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을 마련, 현 위치로 이전했으며 현재 2천여명의 신도들이 활동하고 있다.

 

 척박한 토양에서 23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아직도 지역정화 캠페인등을 주도하고 있고 교회의 긍정성과 가족공동체 회복등 교인들을 하나로 묶는 21세기 밴드목회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밴드라는 것은 초ㆍ중ㆍ고ㆍ일반등 나이별 직업별 전문화 모임을 통해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묶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서 한국교회는 물론 세계교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장목사는 전국을 순회하면서 가장 바람직한 교회모습을 제시하는 밴드목회 세미나를 열고 있으며 현재 전국 1천여 교회에서 이를 도입하고 있다.

 

 신당제일 교회는 금년에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실천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본격적인 평신도 사역을 시작, 교회 갱신을 위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신당5동에 소재한 신당제일교회 전경.

 

금년 한해를 성도 3천명 출석을 목표로 첫째, 교회를 평신도 중심체제로 바꾸어 평신도들이 주도하는 교회형태로 전환시켰으며 둘째, 평신도들이 효과적인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여러개의 목장(소그룹)을 모아 다섯 개의 존으로 재편성했다. 셋째, 지역 주민들을 초청하는 오이코스 행사를 통해 전도하고 있으며 넷째, 각종 전도 행사를 기획해 지역주민들과 가까이 하기 위해 6월19일부터 21일까지 저녁마다 황수관 박사를 초청, 신바람 건강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 교회는 모두가 참다운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양육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전도로 영혼을 구원하고 사랑의 돌봄과 양육을 통해 각자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의 실천을 위해 작년에는 15억원을 들여 꿈터 문화원을 신축하고 선교원과 도서관을 마련, 어린이 방과후 교실등도 운영하고 있고 어린이 전문도서 1천권 이상을 준비해 놓고 자유롭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회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대변해 주고 있다.

 

 노인인구 급증에 대비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상록수 노인대학도 운영하고 있다. 만 60세이상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이 대학은 매주 수요일 10시30분에 모여 특강을 비롯한 전공과목 학습, 특별활동과 견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식사까지 대접하고 있다.

 

 이 교회는 청ㆍ장년들을 주 대상으로 교육하는 밴드성서대학을 운영하면서 성경에 대한 일반지식과 전문지식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이 대학의 핵심은 지식전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끄는 교육이라는 점이다.

 

 예배에 있어서도 기존 교회들이 갖지 못하는 특성을 살려 첫주는 드라마 예배, 둘째주는 전통적인 예배, 셋째주는 팀 설교등을 통해 예배자체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어 어린이들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신당제일교회는 주민들을 위해 대부분 시설을 개방하고 있고 국내외 20여곳의 미자립 개척교회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유지열 목사는 모스크바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장목사는 "종교는 지역사회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감당한다"면서 "기독교는 한국사회를 주도적으로 계몽하고 개혁하면서 부패된 세상을 밝고 맑게 변화시키기 위해 밴드목회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한다.

 

 "영혼이 구원받은 사람은 변화된 삶을 산다"며 "자신의 삶은 물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기독교의 역할"라고 말하는 그는 앉은뱅이를 걸어다니게 한 뒤 목회자로 키워내고 자녀가 없는 신자를 기도 끝에 3쌍둥이를 낳게 하는등 병든자를 치유하는 특별한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목사는 한세대 신학대학, 협성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아쉴랜드 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를 받았으며 저서로는 △교회의 체질을 바꿔라 △밴드로 들어가라 △진짜 그리스도인이 되라 △나의사랑 중앙시장 사람들 △밴드목회 이론과 실제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