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종교와 지역사회 ⑥ 신광교회

구제선교 통한 사랑실천 앞장

정종림 담임목사

 

 

본지에서는 지역주민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관내 각종 종교단체를 찾아 '종교와 지역사회'라는 테마로 종교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장충동(묵정동)에 소재하고 있는 신광교회(담임목사 정종림)는 1946년7월17일 이북출신 성도들을 중심으로 창립돼 57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교회'라는 표어로 지역선교와 봉사, 교육의 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다.

 

 이는 지난 93년7월 정종림 담임목사 부임이래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 마음을 배우고 삶 속에서 그리스도를 닮아 이웃과 사회를 섬기며 봉사함으로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등 교회의 사명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3년의 실천목표를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는 교회 △강권하여 주의 전을 채우는 교회 △성령의 은사로 사명 감당하는 교회 △사회봉사로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로 정해놓고 있다.

 

 금년도 목회계획으로는 교회의 성숙한 위상제고를 위해 △지역

사회 봉사 △교인들의 신앙성장 △성숙한 시민 양성에 두고 750여명의 성도들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 교회는 그동안 개인적으로나 사회봉사적 측면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새 빛 사랑회' 모임이다.

 

 교회가 직접적으로 주관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몇몇 성도들이 뜻을 모아 주변 가난한 이웃을 돌보며 새빛(신광)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장애인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됐고 창립 50주년을 맞아 교회에서 맹인 50명에게 개안수술을 지원, 광명의 세상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토록 했다.

 

 이와 함께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고 독거노인등 불우 이웃 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등 연간 1억원을 들여 구제선교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교회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고 있다.

 

 특히 매주 수요일에는 장충단공원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10년째 하고 있으며 실로암 안과병원의 협조를 받아 의료혜택은 물론 이ㆍ미용봉사도 병행하고 있으며 매년 환경미화원을 초청 위안잔치를 열고 장충동 노인정 경로잔치도 수시로 마련하고 있다.

 

 교회학교에서는 절기에 따라 사랑의 불씨운동을 통해 모은 정성으로 장애복지관을 방문해 노숙자들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로하고 있다.

 

정 목사는 "삶의 현장에서 사랑과 섬김을 실천함으로써 복음전파에 앞장서 나가겠다"며 "교회의 시설을 결혼식장과 강연회 장소로 이웃에게 개방하고 탁아소 유아원 도서실등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충동(묵정동)에 소재하고 있는 신광교회 전경.

 

 

맹인 개안수술ㆍ장학금 지급 등 솔선

경로잔치 등 지역사회 봉사 파수꾼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등 해외 10여곳에 현지인을 양성하여 선교활동을 하고 있으며 모스크바에 신광교회를 개척, 후원하고 있다.

 

 국내에는 창립 50주년이었던 7년전 일산 탄현에 개척교회를 설립하고 분가했으며 전국 미자립교회 24곳에는 매월 10만원씩을 후원 하면서 인재양성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교회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교회에는 예배 전도 교육 봉사 친교등 5가지 사명이 있다"며 "이 사명을 조화롭게 감당하는 것이 올바른 교회의 모습"이라고 역설했다.

 

 정목사는 "교회는 사회를 위한 교회가 되지 못할 때 존경받는 교회가 될 수 없다"면서 "교회는 울타리를 제거하고 사회속으로 들어가 이 땅의 지극히 작은 자를 위해 섬기고 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모이는 교회, 능동적으로 지역사회 변화에 기여하고 대 사회적인 책임을 감당하는 교회로 성장토록 목회방향을 잡아 나가겠다"며 경로대학도 운영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는 것.

 

 이러한 비전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을 건강한 신앙인격으로 세우고 이들을 신앙으로 올바르게 교육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청년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교회 전체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교회는 섬김의 현장에서 전파되는 복음만이 힘이 있으며 이를 통해서만 한국교회는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 덧붙인 그는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장로회 신학대학 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했으며 오는 6월10일에는 맥코믹 목회학 박사로 졸업하

게 된다.

 

 교회를 다녀야 하는 당위성 관련, 인간은 왜 구원을 받아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해 성경은 △인간은 죄인이다. △죄의 값은 죽음이다. △당신은 심판 받아야 한다.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사실을 선언하고 있다는 것.

 

 주일이면 500여명의 신도가 찾는 이 교회는 유아부 유치부 아동부 중ㆍ고청년부 청년부등의 교육기관과 함께 담임목사 부목사 전도사 5명 시무장로 9명 안수집사 23명 시무권사 29명 서리집사 303명이 있으며 남선교회 3개부서 여전도회 5개부서 부부선교회, 그리고 3개의 성가대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