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 충무공의 만남‘ 한글로 그린 역사예술

한글조형아트 명인 서미숙, 중구문화원 개원 30주년 기념전 개최
오는 20일 이순신 장군 탄생 480주년 특별전 중구청 로비서 이어져

 

2025중구문화원 개원 30주년 기념전(展) ‘세종과 충무공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중구문화원 예문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한글조형아트 명인 서미숙’ 개인전으로 9월 22일부터 10월 3일까지 중구문화원 예문갤러리에서 열렸다. 오는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중구청 로비에서 ‘이순신 장군 탄생 480주년 특별전’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예송 서미숙 작가는 그동안 ‘물의 노래’, ‘엄마꽃’, ‘솔로몬의 지혜’ 등으로 한글의 조형성과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려왔으며, 이번 개인전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효충예인(孝忠禮仁)’ 정신을 재해석한 신작들을 대거 공개하고 있다.


서미숙 작가는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준비하면서 점·선·면들이 화폭안에서 춤을 추듯 변화하는 것을 보았다. 글자를 물속에 넣으니 의지가 발생했고, 모래를 뭉치니 다짐이 생기고, 천을 오려 붙이니 가슴이 움직였다”며 “한글로 그린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중구문화원과 중구청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글조형아트는 우리 문자 ‘한글’을 글자의 의미를 넘어 조형적 요소로 재해석한 현대미술이다.

 

자음과 모음의 직선·곡선, 배열과 간격 등을 활용해 회화·조각·설치·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한다.


한글 고유의 기하학적 아름다움과 창제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녹여낸 것이 특징이며, 문자와 예술의 경계를 허물어 한국 문화의 정체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보여주는 새로운 예술 장르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