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 코로나19 국면에서의 장기요양기관의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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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신당데이케어센터 원장
"우리나라 노인장기요양시설 미국·유럽에 비해 조기대응 잘 처리"
"중구청·국민건강보험공단 방역투입, 시설 종사자 노력·희생 덕분"

 

202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발생된 코로나19 팬데믹(COVID-19 pandemic)은 우리나라에서도 예외없이 발생돼 많은 발병자와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이 중에서 대부분 고령자이면서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어르신들을 돌보는 노인장기요양기관들은 특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이용 어르신들과 가족들, 요양기관 종사자들의 희생과 노력, 정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있다. 


여러 미디어에서 언급했다시피,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일로에 있을 때, 요양시설의 거주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절반에 이르렀다.

 

또한 요양시설의 거주자 뿐 만 아니라 작년 4월에는 독일에서 5천832명의 돌봄노동자가 감염됐고, 프랑스에서는 2020년 5월에 장기요양시설 종사자들로부터 3만9천294건의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두려움을 느낀 일부 장기요양시설 종사자들은 요양시설의 거주자들을 버리고 도망가는 등의 상황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서 노인장기요양시설의 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연구소의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12월말 기준 전국의 노인요양시설 3천959개소 중 1.3%인 46개소만이 코로나19가 발생됐고, 그나마도 1천139명의 확진자로 대체적으로 조기에 수습됐다. 왜냐하면 51명 이상의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산 된 사례는 15.2%인 7개소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조기대응으로 잘 처리됐기 때문이다.

 

특히나 46개소 중 7개소는 1명이 시설 내 확진자 수가 1명으로 종결처리 돼 대응이 늦어졌으면 대규모 확산으로 진행될 뻔 한 상황들을 조기에 종식 시킬 수 있었다. 이것은 장기요양시설에 거주하거나 이용하시는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장기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많은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들,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정부와 국민건강보험 등이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경험한 코로나 19가 지역사회에 대유행을 시작하던 작년 초를 되돌아보면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것 같다. 그 당시 누구나 알다시피, 감염병 예방에 필수적인 마스크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물론 장기요양기관에서는 마스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시장에서 이를 구입하기는 원활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시 중구청에서는 마스크를 구입해 늦은 시간까지 각 시설을 다니면서 마스크를 공급했다.

 

이러한 도움은 초기에 방역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또한 중구청과 건강보험공단에서는 방역요원들을 투입해 종사자들이 방역한 부분 중 미진한 부분에 대한 방역을 주기적으로 해 주는 것과 더불어 방역물품을 공급해 줬다. 이와 더불어 각 장기요양시설에서도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에 타격을 입어 처우개선에 힘을 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에게 혹시라도 감염병을 전파시킬까봐 정부권고 기준을 초과해 매주 2회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또한 외부활동을 자제해 줬다. 참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일이다. 어르신들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외부강사 등의 출입이 제한돼 프로그램진행이 원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잘 참아주셨다. 


정부에서는 10월말이나 11월 경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한다고 하며,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 등도 속속 나오고 있다. 아무쪼록 끝까지 국민 모두 힘을 합쳐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