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살이 되었습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잔물결 사이로
지난 시간들이
스치듯 지나갑니다.
2001년 9월 17일
조금은 두렵고 겁도 났지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로
가슴 벅찬
희망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렇게 걸음마는 시작 되었고
이제는 멀리도, 높이도
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작이 반 이라더니
숨 가쁘게 뛰어 다니며
구민과 함께 공유한 시간들은
잊을 수도
지울 수도 없는
소중한 의미가 되었습니다.
여덟 돌을 맞은
뜻 깊은 오늘
축복처럼 쏟아져 내리는
가을 햇볕을
온 몸으로 받으며
구름 오선지에 음표를 그려
희망의 노래를
힘차게 부르렵니다.
세상 바다
끝없는 항해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