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 8돌 축시 / 星雲 이 애 진

희망의 노래

 

여덟 살이 되었습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잔물결 사이로

지난 시간들이

스치듯 지나갑니다.

 

2001년 9월 17일

조금은 두렵고 겁도 났지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로

가슴 벅찬

희망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렇게 걸음마는 시작 되었고

이제는 멀리도, 높이도

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작이 반 이라더니

숨 가쁘게 뛰어 다니며

 

구민과 함께 공유한 시간들은

잊을 수도

지울 수도 없는

소중한 의미가 되었습니다.

 

여덟 돌을 맞은

뜻 깊은 오늘

축복처럼 쏟아져 내리는

가을 햇볕을

온 몸으로 받으며

구름 오선지에 음표를 그려

희망의 노래를

힘차게 부르렵니다.

 

세상 바다

끝없는 항해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