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의 건강가이드(29) / 요석의 최신 치료 

서 주 태 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비뇨기과

일반적으로 요석은 비뇨기과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이며 대략적으로 1년 동안 20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고 비뇨기과 입원 환자의 25.8%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100명 중 12명이 일생을 사는 동안 적어도 한번 이상 발병하고 주로 활동적인 20∼40세에 많이 생기며 남자가 여자보다 2배정도 흔히 발생한다.

 

 10세 이하와 65세 이상의 연령층은 드물며 일단 요석이 생겼던 환자의 50%는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향후 5-10년 사이에 또 다른 요석이 다시 생긴다.

 

 요석은 그 자체로 인한 통증이 가장 문제가 되지만 이외에도 급성신우신염이나 패혈증 등의 원인 인자가 되기도 하고, 소변의 흐름이 막혀 급성신부전을 일으켜서 만성화가 되는 경우에는 신기능이 나빠질 수도 있다.

 

 대체로 요석의 발생 원인과 종류는 다양하고 그 기전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 식이, 대사 장애 등이 발병에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산업화 이전에는 방광결석이 많았고 성분도 감염석이 많았으나, 산업화 이후로는 방광결석의 빈도가 현저하게 감소됐으며 우리나라 통계에 따르면 남성의 6.0%, 여성의 1.8%가 평생 동안 요석 질환을 1회 이상 앓는다고 한다. 위치별로는 신석이 전체의 25.9%, 요관석이 68.9%, 방광석은 5.1%정도로 발생하고 있다.

 

 ◈요석의 치료

 요석 치료의 목표는 이미 생성된 결석을 제거하는 것과 결석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치료방법은 증상, 결석의 구성성분, 크기, 위치와 요류장애 및 요로감염 여부 등에 따라 선택된다.

 

 ▲자연 배출 유도 (대기 요법)

 결석의 크기가 4mm 이하로 작고, 증상이 경미하며, 결석에 의한 이차적인 합병증이 없고, 요로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 적용된다.

 

그러나 자연 배출 시기는 예상하기 어려우며 배출되기까지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 요로 결석의 증상은 간헐적이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것이 자연 배출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자연 배출될 때까지 비뇨기과 전문의 세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며, 요로 결석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신장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충분한 수분섭취 (물이나 음료수 등을 1일 3리터 이상)와 적당한 운동을 하고 진통제를 복용하며 요석이 자연 배출되기에는 너무 커서 치료를 요할 때에는 대개 쇄석술을 시행한다. 쇄석술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 요관경하배석술, 경피적신쇄석술과 복강경수술, 개복수술이 있다. (다음호에 계속) (삼성제일병원 ☎2000-7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