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에 맴도는 삐삐 소리, 과연 나는 이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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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은 완치 가능한 질환, 이명이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담 치료해야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서 소리 들리는 이명, 정상인의 90%가 경험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를 ‘이명’이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이명환자는 30만 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은 완치가 가능한 병이다. 완치가 가능한 병이기에 관련 증상이 지속된다면 하루빨리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이전미 교수가 말하는 ‘이명’에 대해 알아보자.

 

Q. 이명은 어떤 질환인가?
이명이란 외부에서의 소리 자극 없이 신체 내 대사 중에 일어나는 소리를 귓속 또는 머리 속에서 감각하는 이상 음감을 말한다. 이때의 소리는 원칙적으로 의미가 없는 단순한 소리이며 의미 있는 소리, 음악, 언어 등이 들리면 이는 이명이 아니고 환청이다. 소음 노출 등 자극을 받은 후거나 아주 조용한 공간에 있는 등의 경우에서 정상인의 90% 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지속적이거나 또는 자주 발생하거나, 귀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는 등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받는 경우에는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Q. 이명의 원인은 무엇인가?
이명의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경우는 약 70%로 알려져 있다. 원인은 발생부위에 따라 나눌 수 있는데, 많은 경우가 청각경로 및 이와 연결되어 있는 신경계통의 이상에 의한 비정상적인 과민성으로 생기며, 이런 이상은 주로 지나친 소음 노출이나 노인성 난청으로 인해 발생한다. 그 외에도 이독성 약물, 두부 손상, 메니에르 증후군, 내이염, 중이염, 청신경 종양이나 뇌종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드물지만 청각기 주위의 혈관계와 근육계의 병변으로도 이명이 발생하기도 한다. 혈관성 이명이란 중이와 내이에 인접한 혈관 (경정맥과 경동맥)으로 혈류가 지나가는 소리가 전달되어 들리는 경우로, 귀에서 맥박이 뛰는 소리나 ‘쉭, 쉭’ 하는 피가 혈관을 지나가는 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다. 근육성 이명이란 중이 내 소리를 전달하는 구조물 등에 부착된 근육에 경련이 있을 때 이명이 들리는 경우를 말한다.

 

Q. 이명은 어떻게 검사하는가?
이명은 앞서 말한 것처럼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는 정확한 병력 청취가 가장 중요하다. 고막검사, 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이명검사를 시행하고, 필요에 따라 청성 뇌간 유발 반응검사, 혈액검사,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등의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환자 스스로 이명을 진단하는 법은 있지 않으나 환자 스스로 이명의 성질, 즉 어디에서 소리가 들리고 몇 가지의 소리가 나는지, 그 크기와 자극정도, 이명에 대한 심리적 반응 정도를 자세히 기록해 온다면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외에 맥박소리의 동반 유무와 특정 상황에서 커지거나 작아지지는 않는지 등의 정보도 큰 도움이 된다.

 

Q. 이명 치료법은? 
원인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치료를 하게 된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이명을 치료하기도 한다. 약물요법은 이명을 경감시키거나 이명에 따른 우울, 불안, 수면장애를 도와주는 약제, 내이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약제 등이 사용된다. 고막 내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등도 시행해 볼 수 있다. 


보청기 치료법은 청력이 좋지 않으면서 이명이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보청기를 착용하여 청력을 증강시켜 외부의 소리를 잘 듣게 하는 이명 차폐 효과를 볼 수 있다. 소리 발생기(Sound generator)=외부에서 신경에 거스르지 않을 정도의 소리를 지속적으로 줌으로써 이명을 느끼지 않게 하는 장치다.


이명 재훈련 치료는 이명에 대한 상담치료, 정신건강의학과적 치료에 보청기나 이명차폐기를 이용한 차폐방법을 조합하여 치료하는 훈련치료 방법이다.  상담지도와 정신과적 치료=정신과적인 상담치료의 일종으로 스트레스와 심적부담을 감소시켜 이명을 호전시킨다.

 

Q. 이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이명의 가장 흔한 원인은 지나친 소음 노출에 의한 내이손상이다. 이에 이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큰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명은 피로할 때, 조용할 때, 신경을 쓸 때 심해지는 경우가 70%이상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명 환자 중 88%가 청력검사에서 난청으로 진단을 받고 있다. 난청에 대한 정기 검진 및 보청기 등의 적극적인 재활도 이명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