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쓰레기 적환장 폐쇄 공원 조성

쓰레기차량이 바로 수거 처리 무단투기 주·야간 감시 기동대 운영
활용방안 용역결과 9월 발표

 

 

국보1호 숭례문과 마주보고 있는 남대문시장 1번게이트 앞에 설치돼 이미지에 손상을 입혀온 쓰레기 적환장이 다음달 1일부터 철거에 들어가 공원으로 조성된다.

 

쓰레기 적환장은 남대문시장 쓰레기 배출량이 늘며 시장곳곳 무단투기를 방지키 위해 2009년 13억원을 들여 시장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을 남대문시장주식회사 미화원들이 수거, 지하에 분리, 보관했다가 거둬가는 시설로 운영하다가 설비노후화와 잦은고장으로 관리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자 지하 이용을 중단했다.

 

쓰레기 적환장시설 고장으로 운영이 중단된 와중에 시장내 쓰레기 처리를 중구청 전담 수거업체로 변경하며 지하 쓰레기처리시설을 폐쇄하고 차량을 운영, 폐기물을 수거해 지상에서 처리해 왔다.

 

이같은 쓰레기적환장 운영에 주변상가와 인접 점포에서는 민원등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국보 1호인 숭례문과 남대문시장 ‘앞마당’에서 쓰레기를 처리해 방문 외국관광객은 눈살을 찌프리는등 소비자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따라 철거된 쓰레기 적환장 지상에는 이동식 화분과 고객휴식을 할 수 있는 의자를 설치하고 지하 448㎡ 규모 공간은 시장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전문용역업체에 용역을 줘 오는 9월 중 결과가 나오는데로 사용범위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중구청 청소행정과 홍창모 팀장은 “쓰레기 적환장 주변은 일제시대부터 시장상인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로 추정된다”며 “상인들과 시장방문소비자들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순식간에 늘어나 그동안 환경개선차원에서 적환장 시설을 운영하는등 환경개선을 추진했으나 적환장 시설노후화와 민원등으로 인해 적환장을 폐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중구청 전담 수거업체에서 시장을 시간별로 일 8회 순회하며 쓰레기를 바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상인들은 현재 시행하는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이용해 일정시간에 배출해야하며 무단투기를 감시키 위해 주야간 무단투기 감시 기동대가 상주, 주야간을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