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칼럼 ⑨ / 마장원 약수아이누리 한의원장

아토피 피부염의 한방 치료

/ 입력 2013. 10. 30

 

아토피 피부염은 건조한 피부증상에 심한 가려움이 특징이며 생후 6개월부터 만 2세 전후의 아이들에게 많이 볼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태열이라고 생각해 저절로 낫겠지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 5세까지 호전을 보이지 않으면 60% 이상은 성인이 되어도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자꾸 긁다보면 염증이 더 심해지고 진물이 나고 피부색깔이 변하며 특히 심한 가려움으로 긁느라 잠을 이루기도 쉽지 않다.

 

오랜 기간동안 잘 낫지 않을뿐더러 치료를 해주어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얼마 뒤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다양하고 복잡한 악화 인자가 있고 체질적 문제가 있어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특히 요즘 같은 가을철에는 환절기 일교차로 인해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감기에 걸리면 아토피가 악화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하여 호흡기면역과 피부면역의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는데 오랜 감기 등으로 호흡기 면역력이 약해지면 피부 면역력이 같이 약해져 아토피 피부염이 더 악화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호흡기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의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폐장을 보강하는 탕약 치료와 더불어. 폐기운을 올려주는 침 뜸 치료를 병행한다. 피부 면역력을 튼튼하게 해주는 흉추 추나 치료를 병행하면 더 빠른 호전도를 보인다.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아토피 피부염 부위에 직접 바르는 한방 입욕제와 한방 연고 같은 한방 외용제 치료도 좋은 효과가 있다.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 집 안이 건조하지 않게 가습기를 틀어주고, 외출 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매일 더운 물을 꼭 챙겨서 인후두와 기도를 촉촉하게 해주며, 아침에 일어나서 숨을 크게 쉬어 폐에 있는 사기를 뱉어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피부에 닿는 의류는 면소재를 쓰고, 침구류도 면소재를 쓰며 청결하게 관리한다.

 

아토피 환자들은 미네랄 불균형이 오는 경우가 많다. 모발 미네랄 검사를 통해 부족한 미네랄을 점검하여 본인에게 맞게 부족한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하며 인공 첨가물이 들어간 음식,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등 2차 가공 음식들은 피부면역을 떨어뜨리므로 절대 금해야 한다. <문의☎ (02)2236-7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