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 12돌에 부쳐

"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구현에 혼신"

 

이 형 연 / 본지 발행인

 

/입력 2013. 9. 11

 

'살기 좋은 중구, 살맛나는 중구 구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창간한 중구자치신문이 어느덧 창간 1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중구민과 애독자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올곧은 신문으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본지는 그동안 중구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지역의 현안문제들을 가감없이 보도하고 대안을 제시해 오면서 주민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교육, 전통시장, 재개발 등 주민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야를 심층적으로 취재 보도하고, 직능단체에서 주관하고 있는 각종 행사 등도 현장취재를 통해 주민들과 애독자 여러분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며 여론을 환기시켜 왔습니다.

 

중구지역의 대표 정론지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면서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현장을 집중 조명하고, 선출된 공직자들의 구정운영과 의정활동도 가감 없이 전해 왔습니다. 특히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정당의 공천문제부터 후보자들의 자질검증에 이르기까지 심층적인 보도를 통해 주민들의 정보해갈을 위해 가일층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중구에는 그동안 대형 종합병원이 외곽으로 이전하고 현재 서민들이 이용하는 국립중앙의료원 마저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하게 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애용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이전할 수 없도록 선출직 공직자는 물론 주민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체계적인 대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이전반대 대책기구'를 시급히 구성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인디언 속담이 있습니다. 같이 격려하고 경쟁하는 것이 이기적인 행보보다 지속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뜻한 곳을 찾아 4만km를 날아가는 기러기는 기류에 양력을 만들어 70%정도의 힘으로 쉽게 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고, 서로의 울음소리는 거센 바람을 가르며 힘들게 날아가는 동료들에게 용기를 갖게 한다고 합니다. 설사 비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치더라도, '혼자보다는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기러기의 지혜를 본받아 나 혼자 보다 함께 하는 세상,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꿈꾸는 미래가 있습니다. 본지 역시 역동적인 삶 속에서 정론직필을 추구하면서 참다운 언론으로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때로는 정치적 판단으로 굴절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없지 않았지만 오로지 정직과 진실만을 추구해 왔으며, 풍요로운 중구를 창조하는 원동력으로 승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살기 좋고 살맛나는 중구, 신바람 나는 중구를 구현'하기 위해 더욱 정신해 나가겠습니다.

 

'중구발전을 선도하는 창의적인 신문, 사회정의 실현, 문화창달 선봉, 지역사회 증인'이라는 본지의 사시처럼 지역문화 창달과 사회정의를 실현하는데 선봉적인 역할과 함께 '중구민을 위한 중구민의 신문'이 되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애정을 보내주신 중구민과 애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