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년 사 / 이 형 연

"계사년 새해 새아침을 열며"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

 

희망찬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60년 만에 찾아왔다는 흑룡의 임진년은 맹렬함과 불굴의 열정으로 보낸 한 해였다면 2013년 흑계사년은 지혜의 물결이 넘쳐나는 최고의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국·내외적으로 갈등과 반목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들도 많았지만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이 탄생해 그의 리더십을 기대하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정치불안 등 사회현상으로 촉발된 '안철수 신드롬'과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월드스타로 부상하는 등 핫 이슈도 많은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北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 性검사·뇌물검사로 검찰·초유의 내분이 발생하고, MB 정권 실세 잇단 비리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국제적으로는 중국 5세대 지도부 시진핑 시대 출범, 미국 오바마 흑인대통령 재선, 재무장 외친 일본 자민당 압승, 중·일등 동중국해·남중국해 영유권 충돌, 중동 민주화로 시리아 4만4천명 사망 등이 2012년을 장식했습니다.

 

2013년에는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World Baseball Classic),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취임식, 미국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식도 예정돼 있어 우리를 들뜨게 하고 있습니다.

 

밝아온 계사년 새해는 뱀띠 해로 지혜로움과 다산, 풍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크게는 우리 민족의 백년대계를 위하고, 작게는 가정의 행복을 위해 출산을 계획했으면 합니다.

 

본지는 '살기좋은 중구, 살맛나는 중구 구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01년 창간된 올곧은 정론지로 창간 12주년을 맞는 계사년에는 주민들과 애독자 여러분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알권리 충족을 위해 모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참신한 기획과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중구민을 위한 중구민의 신문, 중구민이 찾고 기다려지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명예기자단을 활용한 15개동의 네트워크를 구축, 중구에서 시시각각 일어나는 사건사고와 현안들을 가감없이 담아내겠습니다. 중구의 현안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정의로운 가치가 존중받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일익을 감당해 나겠습니다.

 

복지사각지대에서 소외된 이웃들과 청소년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주어진 사명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중구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