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년 사/이형연 본지발행인

"신묘년 새 아침의 창가에서"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

 

희망찬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명과 함께 떠오른 남산의 태양처럼 올 한 해는 만사형통하는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경인년은 환희와 희망의 순간도 없지 않았지만 국·내외적으로도 갈등과 반목, 자연재해로 점철된 참담한 한 해였습니다.

 

국내에서는 김연아,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선수등의 벤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안동하회마을 경주양동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 남아공 월드컵 한국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스마트폰과 SNS 소셜네트워크 열풍,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알린 G-20정상회담 개최 등 국민을 기쁘게 하고 자긍심을 갖게 한 일들도 많았지만, 천안함 침몰 40여명 사망, 불법민간사찰 파문, 외교부장관 딸 특채사건, 김정일 3남 후계체제 확립, 북한 연평도 포격사건, 4대강과 세종시 논란 등 안타까운 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서울시 교육청의 무상급식과 체벌금지에 이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등의 무상급식 정쟁등도 사회적 관심을 끌었습니다.

 

해외에서는 23만명이 숨진 아이티 지진,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거침없는 폭로전, 칠레광부 33명의 극적인 구출, 파키스탄 역사상 최악의 홍수, 유럽 각국 긴축정책,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 태국 레드셔츠 시위등 세계적으로도 힘들고 암울했던 한 해였습니다.

 

중구에서는 제6대 중구의회가 출범과 함께 불합리한 세제개편을 촉구했으며, 박형상 구청장이 뒤늦게 취임하면서 4개월 여 동안 행정공백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경원 국회의원의 한나라당 최고위원 당선, 주민숙원 동호초 개교, 폐지됐던 파출소 잇따라 복원등 명암이 교차되는 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한 해였기에 신묘년 새해에 거는 기대와 희망은 어느 해보다도 크고 절실합니다.

 

본 중구자치신문은 살기좋은 중구, 살맛나는 중구 구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01년 창간돼 올 곧은 정론지로 성장·발전해 왔습니다. 창간 10주년을 맞는 신묘년에는 주민들과 애독자 여러분들에게 꿈과 희망은 물론 알권리 충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참신한 기획과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중구민을 위한 중구민의 신문,중구민들이 찾고 싶고 기다려지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명예기자단을 활용한 15개동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동에 시시각각 일어나는 사건사고와 현안들을 가감없이 담아낼 계획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생활체육 재래시장과 패션몰 등을 취재 보도하고 중구의 현안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지혜와 풍요의 상징인 토끼처럼 소외된 이웃들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주어진 역할과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