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 / 한전 서울지역본부 김종국 차장

"우기 대비 전기 안전에 유의해야"

긴 봄 가뭄 끝에 온 국토를 촉촉이 적시는 반가운 장맛비가 내렸지만 이제부터는 장마와 함께 오는 불청객인 감전사고에 대비가 필요한 때이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전기가 20배 정도 잘 통해 매년 발생하는 감전사고의 절반가량이 여름철에 집중되고 최근 5년간 전기사고 4천845건 중 우기 사고는 34%(1천649건)을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위가 요구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전기 안전요령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는 월 1회 누전차단기의 빨간색 버튼을 눌러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와 전기제품의 접지 시설을 확인해야 한다.

 

둘째는 손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 전기기기를 다룰 때는 감전사고 가능성이 평상시 보다 몇 배 이상 높음으로 반드시 물기를 말리거나 닦은 후 전기제품을 취급하는 것이 안전하다.

 

셋째는 자연재해로 집안이 침수됐을 때는 콘센트나 전기기기 등을 통해 전기가 흐르고 있을지도 모름으로 접근하기 전에 전원 스위치를 내린 다음 접근해야 하며 지하실 등이 침수됐을 경우는 지상보다 더 위험함으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넷째는 한국전력공사(국번없이 123)의 24시간 전화번호를 보기 쉬운 곳에 게시해 긴급 상황 발생 시 대비해야 한다.

 

또한 한전은 구외 및 옥외 전기설비 사고가 발생한 경우 24시간 출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으로 침수나 자연재해로 전주에서 집으로 연결된 전선이 끊어진다든지 나뭇가지에 마찰돼 전선이 벗겨진 경우는 반드시 국번없이 123번으로 연락해 전문가가 처리토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