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박원순 시장이 신중부시장을 방문한 뒤 김정안 회장과 최창식 구청장, 최강선 허수덕 김영선 의원, 상인등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유통시장 전면개방, 대형할인점 골목상권 침범, 홈쇼핑·인터넷쇼핑으로 인한 젊은 층 방문 단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박원순 시장이 지난 20일 신중부시장을 찾아 상인과 이용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현장 시장실을 운영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안 신중부시장 상인연합회장, 최창식 구청장, 최강선 시의원, 허수덕 김영선 의원 등도 참여했다. (관련기사 2·6면)
국내최대 건어물시장인 '신중부시장'을 찾은 박 시장은 건어물특화거리와 고객쉼터를 둘러보고 김정안 회장으로부터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상황과 건어물을 이용한 101가지 안주개발과 안주를 활용한 협동조합형태의 호프광장설립 프로젝트를 청취했다.
김 회장은 '신중부시장 그 노력의 순간들…'이라는 주제로 신중부시장 위기타개, 고객의 편의를 생각하다. 고객쉼터 아라누리, 상인과 소비자를 생각하는 온누리 상품권 판매기 설치, 차별화된 힐링푸드 건어물요리 개발, 상인교육 상인대학 운영, 신중부시장 시식코너 운영, 신중부시장 사진전시회, 어린이 건어물 요리학습, 어린이 재래시장 투어, 숭의여대와 디자인 협약체결 등을 통해 최고의 시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대단하다. 좋은 생각이다. 지하철 을지로 4가역을 활용해 홍보하고, 여행사와 협조를 통해 일일관광투어를 하면 특성화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 이번 전통시장 현장시장실은 대형마트 입점 등으로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시장 박원순)·자치구(성북구청장 김영배)·서울상인연합회(회장 진병호)·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서재경)·SBA(대표이사 이전영)가 '전통시장 다시살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생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자치구는 전통시장 사업을 홍보하고, 우리은행은 전용카드 발급 등 금융상품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진흥원은 홍보마케팅과 경영혁신 기법을 알려주고, 신용보증재단은 전담인력을 배치해 신속한 상담을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