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신헌 대표이사 등 롯데쇼핑 간부들이 최창식 구청장에게 백미와 도시락배달 차량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드림하티에 기업·단체 동참
폭설과 한파, 그리고 경기 악화로 올 겨울은 유난히 더 추웠지만 중구에서는 그 추위를 녹일 만큼 따뜻한 후원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중구청장실로 한국전력 서울개발처장 등 임직원들이 찾아와 사랑의 성금 2천45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은 중구 스토리북을 통해 관내 차상위 10세대와 1대1 결연을 맺고 1년간 월 1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특히 디딤돌사업으로 연계된 저소득 학생들에게 1년간 학원 수강시 책값을 후원키로 했다.
다음 날인 14일에는 기업은행 중부지역본부장과 을지로지점장 등 기업은행 임직원들이 최창식 구청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최 구청장에게 100만원 상당의 쌀 10kg짜리 40포를 전달했다. 이 돈은 을지로지점 직원들이 하루 100원씩 CMS 후원으로 모은 것.
평소 드림하티 사업을 통해 저소득 및 차상위계층을 지원해 온 중구의 이야기를 듣고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본부와 지점 차원에서 동참한 것이다.
이에 앞서 2월 6일에는 신헌 대표이사 등 롯데쇼핑 간부들이 중구로 총 출동했다. 이들은 최창식 구청장에게 롯데백화점 본점 봉사단체인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회원들이 마련한 쌀(10kg) 200포를 전달했다. 그리고 매달 10개동 1천969명의 저소득층을 위한 도시락 배달차량이 노후로 중단된 사연을 스토리북에서 읽고 1천만원 상당의 새로운 배달차량을 후원했다.
2월 4일에는 대한적십자사 희망나눔봉사센터 종로·중구지역본부가 872만5천원 상당의 쌀(10kg) 349포를 전달했다. 매년 설을 맞아 적십자봉사원과 일반인이 함께 구호품을 마련한 것으로 회현동과 광희동 등 11개동 저소득 가정 349세대에 배분됐다.
종로·중구지역본부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김장(10kg) 2천443개, 쌀(10kg) 3천203포, 생필품 1천588세트 등 모두 2억5천216만원 상당의 성품을 중구에 지원했다.
2월 5일에는 재단법인 유엔젤보이스 박지향 이사장이 최창식 구청장을 예방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재능 기부를 약속했다. 유엔젤보이스는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남성중창단으로 지난 2011년 9월부터 중구 디딤돌사업에 참여한 재능 기부 단체다.
지금까지 디딤돌사업 나눔의 거리 선포식,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방송,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 등 4회에 걸쳐 클래식·뮤지컬 음악을 재능 기부했다.
같은 날 장충포럼에서 관내 저소득층 주민 120가구에 10만원씩 1천200만원을 지원했다.
장충포럼은 중구 관내 남산일대에 소재한 각 기관, 단체, 기업체간에 상호 친목을 도모하고 지역발전 사업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1년 2월에 발족한 모임. 2002년부터 매년 설이나 추석 명절 때 중구의 취약 계층을 위해 11년째 1억4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해 어려운 이웃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수호천사가 돼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 우리은행 세운상가 지점의 골프회원 모임인 세운회와 필동 경제인연합회에서 각각 100만원의 성금을 후원했다. 그리고 (주)종이나라에서 300만원 상당의 떡국 선물세트를, 국제라이온스협회 354-A지구 중앙라이온스클럽에서 166만5천원 상당의 쌀(10kg) 50포와 떡국떡(3kg) 100개를 지원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우리 구의 어려운 분들을 위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에 구청장으로서 감사드린다"며 "맞춤형 복지서비스인 중구 드림하티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 저소득층 주민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