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스톡이미지 산업의 개척자 통로이미지(주)(대표이사 이철집).
‘디지털 이미지 유통’이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1995년, 통로이미지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이미지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한국 시각 콘텐츠 산업의 문을 열었다.
출판과 광고 제작 현장에서 반복되던 시간·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외국 이미지에 의존하던 시장에 한국인의 정서와 현실을 담은 대안을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게티이미지, 포토디스크 등이 잇따라 설립되며 시각 콘텐츠의 산업화가 본격화됐다. 통로이미지는 이 흐름 속에서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읽고, ‘한국적 시각언어’라는 뚜렷한 방향성을 선택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며 광고, CF, 웹디자인 등 시각 콘텐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통로이미지는 단순 유통을 넘어 자체 제작 시스템을 구축했다. ‘골드픽스’, ‘골드웨이브’ 등 전자 이미지 컬렉션은 한국의 풍경과 일상, 인물의 표정을 담아내며 독자적인 시각 언어를 산업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시도였다.
2005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콘텐츠 벤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코비스, 게티이미지 등과 협력하며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등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했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 등에서 현지 제작을 병행하며 아시아 전반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콘텐츠 영역 역시 사진에 머물지 않고 일러스트, 3D, 동영상, 폰트 등으로 확장됐다. 2010년에는 구독형 이미지 플랫폼 ‘클립아트코리아’를 선보이며 B2B 중심이던 시장을 일반 이용자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재편했다.
2020년 작가 통합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저작권 보호와 정산 체계를 고도화했고, 2024년부터는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연구에 착수했다. 올해 선보인 온라인 에디터 툴은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이미지를 편집·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스톡이미지 산업을 ‘창작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기반이 되고 있다.
1995년 매출 1억 원으로 출발한 통로이미지는 2024년 매출 2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매년 신진 사진·일러스트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전과 전문 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새로운 인재 발굴과 예술적 다양성을 확대하는 등 장착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2년 이후 유니세프, 대한적십자사 등과 함께 기부 및 재난 구호 활동을 이어왔고, 무료 폰트 개발을 통해 콘텐츠의 공공적 활용과 사회 환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30년간 축적된 이미지와 사람, 그리고 기술. 통로이미지는 이제 ‘아카이브’를 넘어 한국 시각문화의 미래를 설계하는 플랫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