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욱현 '한글 감성으로 날다' 展

강지원 lhy@jgnews.co.kr 2010.04.21 17:51:56

충무아트홀서 22일까지 전시… 전시 작품 학교·고아원 등 기증

 

지난 16일 충무아트홀 1층 갤러리에서 열린 '아름다운 한글 감성으로 날다' 전시회 오픈식에서 한욱현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산기슭을 따라 봄의 향연이 더욱 깊어지는 요즘, 숭의여대 한욱현 교수의 '아름다운 한글 감성으로 날다' 전시회가 지난 16일 충무아트홀 1층 갤러리에서 오픈했다.

 

성우 배한성씨의 사회와 양희봉 단장이 지휘하는 코리안 재즈오케스트라의 멋진 선율 속에 진행된 이날 오픈식에는 정동일 구청장, 숭의여대 김명옥 학장, 김경철 목사, 중구문화원 조상기·소수영 부원장, 김후란 시인 등 내빈과 숭의여대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욱현 교수는 "한글은 전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글자"라며 "20여 년간 학생들에게 디자인 한글을 가르치면서 한글을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인가 궁금해졌다"고 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시가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장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면 안에 갇혀 있는 것을 끌어내는 것을 시범적으로 해본 것이며 이 전시회가 문화계에 신선한 바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명옥 학장은 "한욱현 교수는 숭의여대에서 90년대부터 학생을 지도해오면서 그동안 시각 디자인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학교 디자인 전공의 특성을 살려 졸업생이 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중심에 항상 한 교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소수영 부원장은 남상만 원장을 대신해 "이번 전시회는 문화 예술적 가치와 예술 컨텐츠 업그레이드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라며 "또한 특별한 기획으로 구성돼 한글과 시의 접목에 있어 커다란 의미로 다가온다"고 했다.

 

김후란 시인은 '시인의 가슴에 심은 나무는'이라는 시를 낭독했으며, 가수 추가열씨도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 '강' 등을 부르며 한 교수의 전시회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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