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의회 모든 의원들과 소통하고 협치해서 중구의회가 중구민을 위한 민의의 전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동료의원들이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의정활동을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지난 5월 7일 열린 제294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중구의회 의장 불신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의장 보궐선거에 들어가 새로운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윤판오 의장은 이렇게 밝히고 “후반기 의회의 목표는 소통하고 협치하면서 상생하는 역동적인 의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판오 의장은 “구청장이나 시의원, 구의원 모두 주민들이 선택한 선출직 공직자”라며 “중구민과 중구발전을 위해서는 눈치보지 않고 주어진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의장 불신임안에 대해 “의원들이 3번이나 의회소집을 요구했지만 원 포인트 형식으로 두 번만 열어 의원들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면서 의원들의 반발이 극심했다”며 “7명의 의원들이 조사특위를 했는데 의장이 반영을 안하면 의회의 존재가치가 없지 아니겠느냐”며 불가피 했음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당선된 소감에 대해 “의회는 여야가 있기 때문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소통하고 협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속을 가지고 있었다”면서도 “전반기 길기영 의장이나 후반기 소재권 의장과도 많은 논의를 하고 많은 소통을 해 왔지만 갈등이 심화되면서 융합이 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오로지 저의 목표는 소통 협치 상생”이라며 “권위를 내세우는 의장이 아니라 의원들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서 협의하고 조정해서 합의를 도출해 가급적 본회의장에서 표결처리하지 않고 합의 처리하는 역동적인 의회를 구현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의회는 물론 집행부하고도 소통과 협치를 통해 중구발전을 도모해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토록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면서도 “의회는 의장 혼자 결정하는 게 아니고 다수결로 처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현안들을 상정해서 의원들의 판단에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의장은 중구의 가장 큰 현안문제로 △300억원 정도 줄어든 예산 확보문제 △교통비등 영양 더하기 사업 △서울시의회의 공동재산세 개정안 등을 해결하기 위한 선출직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의회차원에서는 △조사 특위에서 발견된 문제점 수사 의뢰 △의회의 절차적 문제 개선 방안 △ 예산 사용의 효율성 문제 △중구문화재단의 부적절한 13억 예비비 사용 문제 △인사참사 등에 대해 오는 6월에 정례회에서 5분발언이나 구정질문,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문제를 지적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 잡겠다는 계획이다.
윤 의장은 “의장은 중구의회 운영은 물론 살림을 해 나가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의원들은 물론 직원들이 주어진 업무를 철저하고 책임있게 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