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 시상식

이형연 대표기자 ejgnews@hanmail.net 2025.04.24 10:58:39

민주·통일 부문, 남북통일 세계평화 실현하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사회·봉사 부문, 인권을 옹호하고 권익을 증진해 온 ’한국여성변호사회‘
정일형 박사 43주기 추모식 500여명 참석… 성낙인 (전)서울대 총장이 추모사
(정호준 이사장 “정일형·이태영 박사 뜻과 정신 널리 알리는데 최선”

 

재단법인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이사장 정호준)는 고 금연 정일형 박사의 43주기를 맞아 4월 23일 서울 YWCA 대강당에서 고인의 추모식과 제24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24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의 민주통일 부문 수상자는 남북통일과 세계평화의 실현을 위해 연구와 교육, 정책개발 등에 노력을 해온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사회복지 부문에는 1991년 국내유일의 여성변호사 단체로 출범해 여성들의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권익 증진에 기여한 한국여성변호사회가 각각 선정, 이날 시상됐다.


김성호 16대 국회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는 성낙인 (전)서울대 총장의 추모사를 비롯해 정대철 헌정회장, 김부겸 (전)국무총리, 김무성 (전)새누리당대표, 유인태 (전)국회사무총장 등 50명의 헌정회 회원들과 정재계 인사들 및 시민 500명 이상이 참석해 성대하게 진행됐다.


정호준 이사장은 “정일형·이태영 박사님 두 분의 발자취는 역사가 됐으며 그분들의 뜻과 정신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앞으로도 두 분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은 이 땅의 독립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애쓰신 독립유공자 금연 정일형 박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서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운영을 통해 평생을 여권신장을 위해 애쓰신 이태영 박사 부부의 활동과 높은 뜻을 후세에 널리 기리고자 지난 1997년에 제정된 상이다.


매년 1회 민주․평화 부문, 사회․봉사 부문 수상자를 선정, 시상하고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500만원 등 총 1천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민주·통일 부문(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서울대는 국립대학교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남북 통일과 세계 평화의 실현을 위해 연구와 교육, 정책개발 등 다양한 차원에서 노력해 왔다.

 

2000년 발족한 ‘통일포럼’을 모태로 2006년 서울대 ‘통일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통일평화연구원은 서울대의 남북 통일과 세계 평화의 실현을 위해 연구와 교육, 정책개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북한 및 통일 관련 연구와 정책 수립에 있어서 가장 핵심인 기초 자료의 수집과 축적 통일학·평화학 분야 연구 및 개발, 교육 및 심화, 그리고 연구 및 교육 성과물에 대한 홍보 및 확산에 통일평화연구원이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통일의식조사, 북한이탈주민의식조사, 북한사회변동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남북통합지수를 매년 측정해 발표해 왔다. 이 조사 자료를 토대로 우리 사회의 여론 형성 및 정부의 대북정책 수립에 기여해 왔다.


또한, 통일, 평화와 관련된 교육에 힘쓰고 있다. 대학생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통일아카데미, 평화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재외동포 및 한인사회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민족 정체성과 글로벌리더십을 갖춘 국내외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세계한인 통일평화 최고지도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0년 ‘통일포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5년간 한반도 통일과 인류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을 민주통일 부문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

 


◆사회·봉사 부문(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변호사회는 1991년 국내 유일의 여성변호사단체로 출범, ‘기본적 인권 옹호와 사회정의의 실현’이라는 소명 하에 여성들의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권익을 증진하는 데 기여해 왔다.


가정폭력, 이혼, 양육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을 위한 무료법률상담소를 설립·지원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법률지원과 입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가족, 청소년 등 다양한 법률의 제·개정에 참여해 왔다. 특히 아동학대, 성폭력, 다문화가정 피해자들에게 법적 지원을 제공하고 현행 법 제도의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다.


이를 통해 아동학대처벌법 제정, 디지털 성폭력 사건 엄벌을 규정한 형법 및 성폭력방지특별법, 정보통신망법 개정,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한 형사처벌, 실명 공개 및 출국 금지를 규정한 양육비이행법 개정 등에 기여했다.


또한, 한국여성변호사회 내에 특별위원회로 아동·청소년지원특별위원회, 이주여성피해자법률지원특별위원회·한부모가정법률지원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아동·이주여성 피해자·한부모가정 대상 법률자문 및 상담 지원 등을 수행, 아동·이주여성 피해자·한부모가정의 법률지원 및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


2018년 우리 사회에서 큰 화두가 됐던 ‘미투(Metoo)'피해의 심각성을 인지해 지금까지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피해 여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법률지원단을 결성했고 디지털성범죄 등에 관한 적극적인 법률지원을 통한 피해자 권익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 여성들의 인권 옹호와 권익 증진에 힘써온 한국여성변호사회를 사회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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