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초청 푸짐한 경로잔치 한마당 펼쳐

강지원 lhy@jgnews.co.kr 2009.11.04 16:10:45

 

◇지난달 30일 ‘필동 어르신 경로잔치’에서 각설이팀이 공연을 하고 있다.

 

필 동^ 푸짐한 뷔페 음식에 선물도 제공

신당3동^ 어르신 300여명 초청 잔치상 마련

소공동^ 흥겨운 노래자랑에 노인들도 흠뻑

 

신당2동^ 흥겨운 가락에 어르신도 ‘덩실덩실’

신당1동^ 맛깔스런 설렁탕에 선물 ‘일석이조’

 

 노인의 달인 10월을 맞아 관내 15개동에서는 릴레이로 경로잔치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지난달 20일 신당4·6동을 시작으로 경로잔치에 들어간 중구는 21일 황학동 신당5동, 22일 장충동, 24일 중림동, 26일 을지로동 광희동, 27일 명동 회현동이 개최됐다. 그리고 30일에는 필동 신당3동, 11월2일 소공동, 3일 신당2동 신당1동에서 경로잔치가 풍성하게 열렸다.(개최일 시간 순서순)

 

◈ 필 동 경로잔치

 

 가을 정취가 무르익는 가운데 10월 경로의 달이 흘러가는 아쉬움을 달래며 남산 기슭 필동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먹을거리 즐길거리 풍성한 잔치 한마당이 열렸다.

 

 필동지역발전협의회(회장 김태우)와 필동주민센터(동장 강석구)는 관내 어르신 350여명을 초청, 지난달 30일 행복컨벤션웨딩홀·뷔페 4층 연회홀에서 정동일 구청장, 김기래 의장, 최병환 시의원, 김수안 의원, 박종호 필동경로당 회장과 직능단체장 등 내빈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동 어르신 경로잔치’를 가졌다.

 

 먼저 남산골가요제 출전자 박명규씨와 ‘중구가 낳은 가수’ 천숙경씨가 어르신들을 위한 흥겨운 공연을 펼쳤다. ‘필동 맏사위’로 소개된 박씨는 ‘인생’ ‘있을 때 잘해’ ‘자옥아’를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지난 2005년 남산골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지역출신 가수가 된 천씨가 ‘빙빙빙’ ‘12줄’ ‘어버이의 사랑’을 노래하며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어르신들이 푸짐한 뷔페 음식을 드는 동안 필동의 명물’ 각설이팀이 공연에 나서 유쾌한 식사 시간을 만들었다.

 

 필동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김관수·전옥화)에서는 한 해 동안 직접 길러 수확한 고구마를 필동경로당에 전달, 행사에 의의를 더했다. 귀가하는 어르신들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관수)에서 후원한 타월과 필동지역발전협의회에서 마련한 김 세트를 기념품으로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 최초 효특구로서 경로사상을 지역사회에 확산시키고,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자리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필동 거주 인구는 10월 현재 4천562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613명(남자 252·여자 361)이어서 거주인구 중 13%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당3동 경로잔치

 

 각 동에서 순회중인 경로의 달맞이 어르신 잔치가 지난달 30일 신당3동에서도 이어졌다.

 

 신당3동 주민센터(동장 이성재)는 4층 대강당에 관내 어르신 300여명을 모시고 육개장, 떡, 과일, 한과 등을 대접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라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확산 방지를 위해 주민센터에서는 손소독제를 입구에 비치하기도 했으며, 새마을부녀회·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회원들은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출출하지 않도록 일찍 음식대접을 하는 성의를 보였다.

 

 이날 최병환 시의원, 이혜경 양동용 의원, 이문식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성재 동장은 유창한 언변으로 내빈들을 어르신들께 소개하며 행사를 이끌었으며, 동 직원은 4층까지 올라오기 힘드신 어르신들을 엘리베이터 앞에서 안내하면서 혼란을 미연에 방지했다.

 

 함정호 주민자치위원장은 “오늘 많이 잡수시고 정담을 나누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면서 “어르신들께서 항상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면서 무병장수 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 소공동 경로잔치

 

 소공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송남희)는 지난 2일 서소문교회 교육관에서 어르신 100여명을 모시고 음식을 대접하고 잔치를 베풀었다.

 

 영하로 떨어진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민센터 직원들과 봉사자들은 아침 일찍 교육관에 나와 음식을 준비하고 자리를 마련하면서 곧 찾아올 어르신들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한 채비를 했다.

 

 어르신들은 다양한 뷔페음식이 마련된 것을 보고 고마워했으며, 식사 중에 교육관에 비치돼있는 노래방 기계에서 흘러나오는 정감있는 옛 가락이 어르신들의 마음을 더욱 편하게 했다.

 이날 참석한 정동일 구청장은 “소공동을 대표하는 어르신들이 참으로 많은 일을 하고 계시다”면서 “건강이 최고이기 때문에 독감예방접종을 꼭 하셔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남희 위원장은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저희가 효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도록 몸조심하시고,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건강하게 생활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소공동새마을부녀회에서 타월을, 소공동 대표 한정식당인 ‘아리랑’에서 비누세트를,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음료수를 마련해 어르신들께 제공해 넉넉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기태 의원, 조걸 중구바르게살기협의회장, 성하삼 전 시의원, 김상용 소공경로당회장, 남월진 소공동효실천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 신당2동 경로위안잔치

 

 전국 최초 효도특구인 중구가 10월 경로의 달을 넘겨서도 주민 간 화합을 통해 어르신을 공경하는 계기가 되는 잔치가 열렸다.

 

 신당2동(동장 김임생)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목)는 관내 어르신 400여명을 초청, 3일 신당종합사회복지관(관장 홍기범)에서 이문식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장, 정동일 구청장, 김기래 의장, 최병환 시의원, 김수안 의원과 직능단체장 등 내빈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풍성한 ‘2009 어르신 위안잔치’를 가졌다.

 

 기념식에서 신당2동 장수자 정금순ㆍ김경려 어르신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의식이 마련돼 행사에 의의를 더했다. 정금순(여) 어르신은 1915년생 올해 만 94세로, 현재 장남 내외의 지극한 봉양을 받으며 신당2동에 거주하고 있다. 김경려 어르신은 1917년생 올해 만 92세로, 중구에 40여년을 거주했다. 김 어르신을 대신해 부인 함복순 어르신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성심어린이집 원생들의 재롱잔치, 중구 여성가요합창단과 ‘별셋’ 출신 손정우씨의 무대 및 남인수 사업단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졌다.

 

 조상균 한국양봉농협조합장이 기념타월을, 정석한 한국전력경인건설처장이 비누세트를, 홍수자 새마을부녀회장과 회원들이 음식준비를 정성껏 마련해 훈훈함을 더했다.

 

 ◈ 신당1동 경로위안잔치

 

 10월 경로의 달을 살짝 넘긴 지난 3일 어르신들을 위한 넉넉한 경로위안잔치가 마련돼 경로효친 사상을 높이고 주민화합을 이룬 뜻 깊은 장이 됐다.

 

 신당1동(동장 임이택)은 관내 어르신 400여명을 초청, 3일 ‘옛멀’ 음식점에서 이문식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장, 박종섭 한국효도회 중구지역회장, 정동일 구청장, 김기태ㆍ임용혁 의원, 조정호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과 직능단체장 등 내빈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로위안잔치를 가졌다.

 

 이날 더욱 알찬 자리가 되도록 정제구 신당1ㆍ2ㆍ3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주방용 세제선물세트를, 김형곤 신게쯔 일식집 사장이 기념타월을, 이태선 예스치과 원장이 치약치솔세트를, 신당1동 효추진협의회(회장 이윤근)에서 떡과 과일을, 김선진 빙그레 장충대리점 사장이 음료수를 지원했고, 황호연 옛멀 사장이 설렁탕 등 음식을 실비로 제공했다.

 

 잔치의 흥을 돋우기 위해 신당1동어린이집 원생들이 전래 동요 메들리를 불렀고, 자치회관 민요교실 수강생들이 민요한마당을 펼쳤다. 이와 함께 각 직능단체에서도 자원봉사 등 물심양면 협조로 흐뭇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신당1동의 현재 인구는 8천429명이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981명으로, 인구 대비 11.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장수 어르신은 현재 98세인 박길순(여) 어르신으로, 비교적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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