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장학금을, 노인들에게는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소공동 바르게살기위원회(이하 바살협, 위원장 장문일)위원들과 주민센터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살협 박성백 위원이 운영하는 어가에서 월례회의를 열고 ‘바른 청소년 따뜻한 겨울보내기 성금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소공동 바살협 위원들이 후원하는 대상자는 황학동, 신당동에 거주하는 장애가 있는 청소년 2가구로 한 가구당 50만원씩 총 1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소공동 바살협 위원들은 어려운 청소년 가정을 돕기 위해 일정 금액을 꾸준히 모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문일 위원장은 “이번 성금 전달식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소년소녀 가장을 중심으로 후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걸 회장은 “이런 뜻깊은 일에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줘서 고맙다”며 최근 소공동, 명동 통폐합과 관련해 “관심을 갖고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힘을 합해 끝까지 소공동을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김영식 고문은 “위원들과 뜻을 합해 앞으로도 더욱 의미있는 일을 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특히 젊은 위원들의 참여로 협의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소공동 바살협 김성식 위원이 운영하는 예향에서 소공동 경로당(회장 김상용) 어르신 30여 명을 초대해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유산슬, 양장피, 탕수육, 수타 짜장면 등 이날 준비된 음식은 모두 김 위원과 그의 아내 박말순 씨가 손수 만든 음식이다.
김 위원은 “내 부모가 드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며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고 전했다.
김상용 노인회장은 “이런 대접을 받는 우리도 젊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