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영어 골든벨’에서 학생들이 화이트보드를 높이 들고 있다.
“정답을 들어주세요”
사회자가 외치는 소리에 다소 긴장한 모습은 보이지만 화이트 보드를 힘껏 들며 정답이기를 간절히 바라는 초등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어 실력을 겨뤘다.
지난 7일 중구청소년수련관(관장 박현수) 체육관에서는 초등생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골든벨’을 개최했다.
올해로 3번째로 개최하는 영어 골든벨은 영어를 주제로 다양한 퀴즈와 활동을 통해 초등생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영어 실력을 보여준 최종 우수자는 진수현(영본초교) 양, 고학년 우수자는 김재현(대도초)군, 저학년 우수자는 강태욱(장충초)군이 차지했다.
최종 우수자에게는 전자사전, 고학년ㆍ저학년 우수자에게는 mp3가 상품으로 주어졌으며 참가가 전원에게는 학용품과 참여이벤트 우수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이 각각 전달됐다.
골든벨 문제 출제는 수련관 원어민 영어강사 카르멘이, 문제 출제 검토와 원어민 강사 통역은 손지선 강사가 맡았다.
영어 골든벨은 총 50문제로 구성됐으며 30초 안에 답을 작성해 머리위로 화이트 보드를 들어 올려 탈락자의 경우 패자부활전의 문제를 맞춰 원래의 좌석으로 되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은 영어 골든벨에 대한 초등생들의 참여도 높았지만 학부모들의 함성과 열띤 응원으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올해 처음으로 영어 골든벨에 참가한 김한주(청구초)군은 “안타깝게 탈락해서 아쉽지만 이번 기회에 영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내년에도 꼭 참가해서 mp3 받을꺼에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