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토요일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흥인초등학교 가을 운동회에서 학생들이 차전놀이를 하고 있다.
"넥타이 매신분이요~ 노란옷 입으신 분이요~ 스타킹 신으신 분이요~저랑 같이 뛰어주세요"
가을이 성큼 다가온 지난 10월 2일 토요일 동국대 대운동장에서는 그동안 갈고 닦은 어린꿈나무들의 힘과 재주를 맘껏 펼치는 흥인초교(교장 윤광수)의 '흥인가족 한마음체육대회'가 열렸다.
3년에 한번씩 열리는 체육대회이다 보니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아이 할 것 없이 3대가 모두 참여해 들뜬 분위기 속에 푸른 가을하늘을 배경 삼아 넓은 운동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준비한 다양한 춤과 볼거리가 펼쳐졌다.
햇빛 가리워진 건물 속에서만 보낸 어린이들은 가을 햇빛을 느끼며 장애물경기, 태권도 시범, 훌라후프, 큰공굴리기, 파도타기, 정글탐험, 리본체조, 차전놀이, 고리던지기, 이어달리기 등 신나는 갖가지 놀이를 즐겼다. 어른들은 어린시절 느꼈던 추억속에 운동회를 회상하며 아이들과 함께 춤도 춰보고 달리기도 하는 등 다시 그 시절로 회귀했다.
운동회의 백미는 어린이들의 응원전도 빼놓을 수 없다. 청팀과 백팀으로 나눠진 이번 운동회는 각 팀별 응원도구를 이용해 신나는 댄스음악에 맞춰 열띤 응원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이번운동회는 3년전 장충체육관에서의 가을 대운동회에 이어 어린이들과 선생님,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운동회 한마당을 연출해 더욱 알차고 의미 있는 모두의 체육대회임을 시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