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발굴ㆍ보전사업 강연회

최은영 kmj@jgnews.co.kr 2004.09.06 12:11:57

중구 토박이회원ㆍ가족 등 100여명 참석 성황

중구구민회관 소강당에서는 지난 8월30일 중구토박이 회원 및 가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중구 전통문화 발굴 보전 사업을 위한 강연회'가 열렸다.

 

 이번 강연회는 서울역사 문화포럼 회장인 박경룡 교수의 '중구의 시장,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40여 분간 진행됐다.

 

 박 교수는 "19세기말 이래로 중구지역의 상업화는 종로구 지역을 능가했으며 오늘날의 남대문로의 대형백화점이나 남대문시장, 청계천변의 평화시장의 번영은 우연한 일이 아니며 현재 상업지역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볼 때 그 전통성을 엿볼 수 있다"면서 현재 중구 관내 오랜 전통을 가진 재래시장 남대문ㆍ중부ㆍ평화ㆍ중앙ㆍ방산종합ㆍ황학동시장의 오랜 역사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현재의 모습들을 설명했다. 또 1990년 후반에 생긴 쇼핑타운 프레야 타운과 두산타워, 밀리오레 등 쇼핑의 명소로 거듭난 중구의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임기완 상임부회장은 "중구는 서울의 중심이자 청계천 복원과 더불어 관광 쇼핑 문화의 도시로 전통문화발굴 및 계승사업에 앞장서 왔다.  서울토박이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서울시민들이 서울을 고향으로 여기게끔 토박이들이 계도, 선도해 이끌어갈 책무가 있다"면서 "질서유지, 환경보전, 서울사랑 서울고향 운동 캠페인 등을 펼쳐 서울을 지켜낸 버팀목, 영광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성낙합 구청장은 "뿌리와 유서가 깊은 문화를 정형화하고, 물질문명의 발달속에서도 문화적 유산을 되돌아보고 후배에게 설명하는 것은 긍지이자 자부심이다"며 "중구에서는 지난 여름방학동안 어린들에게 남산골의 선비정신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서울의 옛정기가 다시 살아난 중구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중구 뒷골목 도로정비를 통해 관광객이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고, 청소를 말끔히 해 쓰레기 없는 깨끗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성완 중구지회장은 "중구의 산역사를 익혀 후손에게 알리는데 힘쓰며, 문화재를 있는 그대로 찾아 보존하고, 청계천복원사업 및 남산가꾸기 보호활동, 서울수도이전 반대입장을 밝혀 역사의식을 고취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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