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세운상가 보행데크 3층 '세운전자박물관' 일부를 리뉴얼해 오픈한 3세대 쇼룸 청계상회 전경.
/ 2019. 3. 27
보행데크 3층 '세운전자박물관' 공간을 일부 리뉴얼해 '청계상회'를 조성, 지난 22일 오픈했다. 세운상가 일대 기술장인, 소상공인, 신진작가들이 지역 내 기술과 자원으로 제작·판매한 주요 제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큐레이션 쇼룸이다.
작년 4월 10일 세운상가군 도시재생사업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관한 '세운전자박물관'은 국내 기술문화 발전에 기틀을 닦은 세운상가와 세운상가 일대의 가치 있는 기록들을 재조명하는 공간이다.
'청계상회'에서는 1983년 대림상가에 문을 연 게임기 부품 업체 '삼덕사'가 '스트리트파이터5' 세계랭킹 1위 '인생은 잠입' 선수와 협업으로 개발한 조이스틱 '잠입레버(SDL-301)', 세운메이커스큐브 입주기업 '아나츠'가 전문 3D프린터의 모든 기능과 정밀도를 유지하면서 크기만 줄여 출시한 '토이프린터', 세운상가 장인 윤하종씨와 청년 창업기업 '랩앤스튜디오보리'의 협업으로 탄생한 '진공관 블루투스 스피커'를 비롯해 총 43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제품 전시뿐 아니라 지역재생과 연결해 향후 직접 구매·결제도 가능토록 관련 시스템을 마련, '청계상회'를 세운상가 일대 특색있는 제품을 소개하는 편집 숍으로 4가지 콘셉트, 총 43개 제품이 전시된다.
부품, 공구, 금속, 조명, 오락기 등 세운상가 일대에서 오랫동안 지속된 특화 기술을 보여주는 제품 7개, 청계천일대에서 판매 된 부품 등을 활용해 만들어진 키트로 세대를 이어온 제품 또는 새롭게 재해석해 만들어진 제품 15개, 4차 산업혁명으로 각광받는 3D프린터, 아두이노 기술 등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는 제품 15개, 세운상가군 재생사업 이후 장인·청년메이커들과 협업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제품 6개 등이다.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핵심 공간인 세운메이커스큐브 입주기업들의 활발한 제품 개발로 쇼룸을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아나츠의 '토이프린터' , 서큘러스의 '파이보' 가 그 대표적인 제품들이다.
3D프린터 제작 업체인 아나츠는 국내 메이커들과 교사들을 위한 '토이프린터'를 개발, 사전 구매자들 대상으로 12월부터 시작한 토이프린터 조립워크숍은 연일 마감 행진중이다.
또 다른 입주팀, 반려로봇 제작 업체인 서큘러스 신제품 '파이보'는 CES 부스에 참여해 오는 4월 1일 크라우드펀딩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