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람 / 이국헌 남대문 수입상가 연합회장

김두식 기자 ejgnews@hanmail.net 2017.04.26 16:36:06

남대문 수입상가 중 유일하게 도매 고집

 

/ 2017. 4. 26

 

"남대문 새벽 도매시장 활성화 위해

주차장 건립 반드시 추진 필요"

 

"수입상가 판매 흐름은 과거 수입품만 판매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이제 국내제품과 함께 판매하는 형태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국헌 남대문수입상가 연합회장은 이렇게 밝히고 "80년대 수입 자유화에 밀려 수입상가가 존폐위기로 몰렸던 시기를 극복하고 국내외 제품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다양한 상품이 판매 진열대를 차지하는 것이 수입상가의 현주소"라고 밝혔다.

 

40여 년 동안 수입품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유통업자로 업계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그는 지난 3월 남도수입상가 회장에 재신임되면서 2기 운영체계를 갖추고 남대문수입상가 연합회장으로 추대됐다.

 

이 회장은 "7∼80년대 만 해도 외국 근무자들과 미군들이 입국시 이사짐과 혼재돼 들어오는 물건을 잡으면 그날은 돈벌이가 됐다. 당시 국내 상품의 질이 떨어져 선진 상품을 가져오면 몇 배 차익을 남기게 되자 입국할 때 현금보다도 상품을 가져오기도 했다."며 "이제는 국내시장의 질적 상승에 힘입어 수입품이 독특한 디자인이나 기능, 최첨단 기술이 가미된 상품이 수입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시장의 변화에 대다수 수입상가들은 소매시장으로 탈바꿈했지만 남도종합수입상가는 남대문시장에서 유일하게 저녁 11시에 오픈해 다음날 오후 2시에 폐점하는 도매 영업을 유지, 부산 깡통시장 등 이름 있는 지방수입상가 업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남대문시장은 아동복과 남도종합수입상가 만이 유일하게 새벽도매상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도매기능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도종합수입상가는 144개 점포가 입주돼 있어 식품, 주방용품, 양품, 잡화 등을 취급하며 새벽 도매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 상가 주변은 새벽시간대는 남대문 시장을 찾는 지방소매상의 대형버스 40여대가 주차해, 주차난으로 매일 몸살을 앓고 있어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차장 건립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수출로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수입도 해야 균형을 유지하기에 글로벌 변화에 따라 움직이는 수입상에 대한 정책도 선행돼야하고, 젊고 유능한 상인들이 입점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청년창업 프로그램을 수입상가에도 접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최대 수입품 전진기지인 남대문시장에 세계 각국에서 들어오는 상품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어 국내 제조업체에서는 상품개발에 앞서 수입품 흐름을 읽기위해 방문, 수 백여 종 상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정보교류와 전시장 역할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상가 활성화와 회원들의 단합을 위해 99년에 발족해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는 족구동호회는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장신리 마을에 사회체육을 전파하고 그 당시 낙후된 이 지역을 관광명소화 하는데 일조했다"며 "관세청과의 정기적 간담회도 수시로 개최해 세계 수입시장 흐름에 대해 토론하는 등 상가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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