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담 / 어르신 생명구한 광희중 송건 학생

이형연 대표기자 ejgnews@hanmail.net 2017.03.22 16:10:41

"홀로 어르신 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

 

/ 2017. 3. 22

 

눈이 녹고 봄이 오는 계절, 어느 학생의 선한 마음에서 비롯된 훈훈한 이야기가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광희중 송건(16) 학생은 지난 겨울방학, 약수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들 집으로 도시락 배달 봉사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이 때 봉사활동에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참여한 송군은 본인의 용돈을 조금씩 모아서 어르신들을 위해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다 드리는 등 조용한 선행을 계속해왔다.

 

개학 이후에도 어르신들을 계속 뵙고 싶다며 하교 이후에 봉사활동을 지속해 나갔다.

 

지난 8일 수요일, 송군은 도시락배달 봉사활동을 하던 중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르신 댁에서 어르신이 이마에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계셨던 것이다. 송군은 당황했지만 재빠르게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응급상황에 대해 설명했고, 어머니는 약수노인종합복지관에 전화를 해서 상황을 알렸다. 이 덕분에 복지관에서는 바로 119에 전화를 하고 담당 생활관리사와 방문간호사에게 알리는 등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어르신께서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도 의식을 회복했다. 어르신께서는 현재 국립의료원에 입원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계신다.

 

이처럼 어르신의 응급상황에 대한 발 빠른 조치가 가능했던 것은, 모두 송군의 투철한 봉사정신과 빠른 상황대처 덕분이었다.

 

송군은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너무 안타까웠고 도와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어르신이 무사하시다니 정말 다행이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모든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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