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9. 17
미래 인쇄산업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주자소 인쇄박물관이 주자동 일대에 세워질 예정이다.
중구는 지난 12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각 관련부서 과장, 남원호 서울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인호 동양상사지기인쇄 대표, 우성호 숙명여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자소 인쇄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연구를 위한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주자소 인쇄박물관 건립 시 주자소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함으로써 금속활자 인쇄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고, 이를 매개로 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쇄문화의 중심지로 우뚝 선 중구의 역사적 의의를 고찰하고 이를 통해 인쇄산업에서의 중구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구에서는 우성호 교수를 책임연구원으로 하는 총 9명의 연구수행조직을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에 돌입해 오는 12월 24일까지 연구를 이어간다.
이날 열린 보고회는 연구단계 착수 보고회로서, 이들은 수행 간 △기초조사분석 및 적정 건립 예정지 분석 △박물관 건립의 전반적인 적정성 분석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전시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건립 후 관리 방안 및 기타 필요 사항 △교통방송 부지를 중심으로 한 입지 제시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청주 근?현대 인쇄자료관, 해인사 성보박물관, 인쇄역사문화관 등을 답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창식 구청장은 "주자소 인쇄박물관이 건립된다면 인쇄산업의 역사적 사실과 가치를 표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물관 건립을 위해 서울시와의 교류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