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만리어린이집 1층 강당에서 방승희 원장이 노정현양과 어머니 오양림씨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만리어린이집(원장 방승희)은 지난 5일 어린이집 1층 강당에서 심장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다가 오늘 첫 등원한 노정현(7)양과 어머니 오양림씨에게 운영위원회(위원장 정서희)에서 모금한 성금 53만3천원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성금을 받은 노양은 만1세부터 어린이집에 입학해 5년간 교육과 보호를 받고 있던 중 갑작스런 심장이상으로 지난달 22일 연세세브란스 병원에서 심방중격 결손증 판정을 받고 심장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수술결과가 좋아 다시 어린이집에 나올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양은 어머니 혼자 양육을 담당하는 모자가정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항상 웃는 얼굴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왔다. 노양의 수술 소식이 알려지자 만리어린이집의 부모와 부모대표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는 성금모금을 실시했다.
따라서 이날 용돈을 모아서 갖고 오거나 정성껏 예쁜 봉투에 담아 노양의 쾌유를 빈다는 글과 함께 정성을 모아 행복을 더하는 귀한 시간이 마련됐다. 만리어린이집 운영위원회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기부하는 문화를 영유아기때부터 실천하는 경험은 이 사회를 구성하는 올바른 시민으로 자라는 가치교육이자 실천이라는 생각에 공감해 지난달 29일 하루 동안 1천원 이상의 금액으로 모금활동을 시작, 총 53만3천원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