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신당5동 자치회관 3층 강당에서 민요교실 수강생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추운 날씨가 조금은 누그러졌던 지난 25일, 신당5동 자치회관에서는 주민들의 열기와 온정으로 훈훈한 시간이 마련됐다.
신당5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명식)는 지난 25일 신당5동 자치회관 3층 강당에서 주민과 내빈 150여명을 초청,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고 다양한 이웃돕기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날 희망근로자인 범희생 어르신은 본인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 희망 장학금 50만원을 쾌척하고, 이를 김명식 위원장이 해당 청소년에게 전달했다.
또 신당5동 6개 경로당과 6개 후원단체가 결연을 맺고, 직능단체장이 각 경로당회장에게 결연증서를 전달했으며, 중구행복더하기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왕십리교회 박충권 부목사가 정동일 구청장에게 백미 10kg짜리 60포를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선우회(회장 박창배)에서 신당5동 9가구에게 400만원상당의 옥매트 9개를 전달했으며, 이에 김명식 위원장이 박창배 회장에게 평소 투철한 봉사정신과 헌신적 노력으로 자원봉사 확산에 일조한 것에 대한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에 앞서 이대일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은 지난9월28일 서울시로부터 신당5동이 자치회관 부문 최우수동으로 선정된 내용을 참석한 주민과 내빈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민요교실, 영어교실, 노래교실, 단전호흡, 풍물교실 등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자랑스럽게 뽐내며 흥겨운 시간을 이끌었다. 특히 민요와 색소폰의 색다른 퓨전 공연은 주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면서 자치회관 프로그램의 높은 수준을 한껏 자랑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강당 뒤편에서는 서예교실 수강생들이 붓글씨를 직접 선보이며 주민들의 발길과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동일 구청장,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 각 동 경로당회장, 각 직능단체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발표회를 축하했으며, 조정호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이 김명식 위원장에게 그동안 발표회를 준비한 것에 대해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명식 위원장은 “오늘 수강생들이 발표를 하다가 실수를 하더라도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길 바란다”면서 “세월이 유수와 같아 2009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2009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신당5동의 주민들이 힘을 합쳐 이웃을 돕고 직능단체장들이 어르신을 모시는데 앞장서는 모습에 신당5동이 진정한 모범 동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서울 뿐 아니라 대한민국, 세계적으로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