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남산타운 제3경로당에서 행복건강 프로젝트가 진행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활기찬 100세를 위한 행복건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지난달 7일 남산타운 제3경로당. 기자가 방문 했을 때 20여명의 어르신들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체조를 하고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cycle 경로당 프로그램으로 낙상예방 운동프로그램(8주), 우울예방프로그램(8주), 인지강화 프로그램(8주)으로 구성돼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올해는 상반기(3~5월)와 하반기(9~11월)로 나눠 상반기에는 남산타운 제3경로당(신당 3동)과 사이버경로당(중림동)을, 하반기에는 동아아파트경로당(신당4동), 을지경로당(을지로4가)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낙상예방 프로그램은 신체균형 및 골근력 강화 체조를 실시해 관절가동범위 및 전신기능을 강화시키고 낙상으로 인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노인체력 검사, 낙상위험 사정, 건강력 평가, 우울정도 조사 등의 사전 및 사후조사를 하고 혈압ㆍ혈당 측정과 함께 멧돌체조ㆍ낙상체조ㆍ타이치 등을 실시한다.
우울예방 프로그램은 우울예방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집단 여가생활 및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노년기 우울증의 극복방법 및 대처능력을 알고 사전에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악기를 만들어 노래하는 신나는 노래교실과 함께 칼라믹스, 풍선 터트리기, 주먹밥 만들기, 발 마사지, 얼굴 마사지 등을 실시한다.
인지강화 프로그램은 여가활동 및 사회적 교류의 기회를 제공해 노년기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또래집단 어르신과의 사회적 상호작용 및 협동 활동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목적을 갖고 있다. 감자요리박수치기, 풍선 배드민턴, 고리던지기, 깡통볼링, 청기 백기 올리기, 그림 속담 맞추기, 시장에서 물건사기 등의 활동이 준비돼 있다.
이날 남산타운 제3경로당의 할머니들은 음악에 맞춰 체조와 감자요리박수를 하며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 후 청기백기 게임으로 상품도 받고, 풍선 배드민턴으로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박광희 방문간호팀장은 “이 프로그램을 실시한 경로당과 그렇지 않은 경로당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며 “모든 경로당을 찾고 싶지만 집중적으로 실시해서 참여율과 효과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