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관광인 호스피탤리티 결의대회 및 관광보고서 발간 기념 세미나'에서 남상만 회장,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관광업계 대표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우리는 호스피탤리티(hospitality)리더로서 관광인의 모범이 돼 호스피탤리티를 관광 종사자 모두에게 전파, 발전시켜 서울을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들어 간다”
지난 3일 서울시관광협회(회장 남상만)주최로 베스트웨스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관광인 호스피탤리티 결의대회 및 관광보고서 발간 기념 세미나’에서 C&한강랜드 임종정 대표는 이같이 선언하고 서울시민 모두가 호스피탤리티를 실천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서울지역 관광업계 대표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호스피탤리티 교육에 동참한 교육 수료생을 격려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해 또다른 도약을 위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시와 서울시관광협회가 운영해 온 호스피탤리티 아카데미를 통해 배출된 교육 수료생 350명에 대해 배지 수여식이 있었다.
이 중 우수 성적 수료생이나 강연 등으로 호스피탤리티 운동을 확산시킨 관광업계 종사자 임종정 C&한강랜드 대표, 이종문 메이필드호텔 대표, 김성호관광식당 천객가 대표, 조태숙 영풍항공여행사 대표, 엄길청 경제평론가 겸 경기대 교수 등 5명에게는 오세훈 시장이 표창장을 전수했다.
이날 관광업계가 채택한 서울관광인 호스피탤리티 실천결의문을 전달받은 오세훈 시장은 ‘서울관광진흥’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최근 새로운 시각의 관광보고서 ‘관광이 미래의 쌀이다’를 발간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2부 세미나에서는 ‘기분을 개발한 남이섬 사례’, ‘관광소프트웨어로서의 호스피탤리티 교육의 중요성’이란 주제로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관광소프트웨어로서의 호스피탤리티 교육의 중요에 관한 엄길청 경제평론가 겸 경기대 교수의 주제 발표에 따르면 호스피탤리티 교육 지향점으로 올바른 행동과 심성의 표본, 영혼의 소통, 이타적 사랑의 체험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엄 교수는 현재의 호스피탤리티 교육의 상황과 관련, “전체적으로 제조업에도 못미치는 생산성 수준에 그치며 직업동기에서 자발적 동기가 약한 현실”이라며 “국민적 공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그는 “새로운 의식개혁 운동 추진, 다중언어 소통 사회의 전환 등을 통한 환대와 돌봄 문화를 사회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서비스 산업을 통한 ‘호스피탤리티 직업훈련원’ 개설도 바람직하며 수준별 인증제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