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위한 복지관의 역할

이진희 Lhy@jgnews.co.kr 2008.11.13 13:55:58

주민 참여 신당 공청회 개최…노인요양시설 필요성등 제기

청소년 고민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 노인요양시설 필요성에 대한 홍보,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관리 감독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면서 지역복지 활성화를 위한 복지관 역할의 중요성 등이 강조됐다.

 

 지난 4일 신당종합사회복지관(관장 홍기범) 강당에서는 신당동에 거주하는 15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처음 실시되는 ‘2008 신당 공청회’를 개최하고 지역사회의 문제점과 복지관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신당종합복지관 도시락 배달 봉사자 이현철 씨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지역 주민들은 청소년들의 잘못된 점은 지적하지만 그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경우는 드물다”며 “복지관은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청소년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청소년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중구에 없는 노인요양시설의 설립을 위해서는 중구민과 복지관에서 힘을 한데 모아야 한다”며 “특히 복지관에서는 노인요양시설의 필요성에 대한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당종합복지관 도시락 배달 봉사자 김구순 씨는 청소년, 노인들의 재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신당종합복지관 김익환 부장은 “노인요양시설은 복지관이 추진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며 “복지관은 지역 내에서 주민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대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복지관과 중복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다보니 소홀히 한 부분도 있었다”며 “어르신들의 노후에 따른 경제적ㆍ심리적 대비 프로그램과 즐거운 노후 생활을 위한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공청회 참석자들은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복지관의 관리 감독, 복지관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 필요 등을 요구했다.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복지관의 관리 감독과 관련, 복지 1팀 한은경 팀장은 “현재 저소득층 어르신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경로당이 지역 내 어르신들을 함께 끌어안고 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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