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정동일 구청장과 안효완 공무원노조 중구지부장은 '2008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ㆍ사 단체협약이 체결되면서 조합원들의 권익 증대, 복지 향상 등에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중구청장실에서는 정동일 구청장과 안효완 공무원노조 중구지부장이 ‘2008 노ㆍ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된 내용은 △당직근무(일ㆍ숙직)제도 개선 △청사 사무실 환기시설 개선 △2009년 선택적 복지포인트 상향 및 직장단체보험료 별도 예산편성 △하계휴양소 예산 대폭 증액 △동사무소 직원 제설 및 수방비상 근무시 당직비 지급에 따른 예산 편성 △헬스장 장비 및 시설보수 △급량비 인상 △기능직 차별철폐 및 직제개편 실시 등이다.
당직근무 시 당직자는 청사방호와 긴급사항 발생 시 대처해야 하는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에 주ㆍ정차 단속업무는 내년부터 중단하고 형식적인 야간 관재 순찰업무 폐지와 당직자 중 일정한 비율을 전문화 하는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민주공무원노조 중구지부와 사전에 협의키로 했다.
2009년 선택적 복지포인트는 최저 1천700포인트에서 최고 1천900포인트로 협의했으며 단체협약 제84조 제3항에 따라 직장단체보험은 남ㆍ녀 구분 없이 1억원에 해당되는 보험료를 별도예산 편성한다.
현재 휴양소는 하계 휴가기간 중 강원도 속초에서 일부 운영하고 있지만 예산을 대폭 증액해 많은 조합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해안 지역에 하계휴양소를 추가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단체협약 제60조(비상근무) 제4항에 따라 수방 및 제설대책 관련 구청 기능부서와 동사무소 비상근무 직원에게는 당직비를 일괄 편성해 해당 부서장과 동장은 당직을 명하고 당직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조합원의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체력단련실에 설치된 노후 장비를 런닝머신 등으로 교체하며 샤워실은 온수보일러로 보수, 샴푸ㆍ비누 등 소모품에 대한 예산을 지원한다.
조합원의 후생복지와 관련해 급량비는 행정자치부 예산 편성 지침에 따라 7천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또한 기능직 10급 정원을 최소화, 상위직급 정원을 늘려 심사승진은 일반직과 동등하게 실시하며 여직원 주차단속원에 대한 직렬 및 업무변경은 추후 재논의하기로 협의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조합원들의 입장에서는 권익창출과 복지 향상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며 “예전에는 노ㆍ사 관계가 투쟁의 관계였다면 지금은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 관계로 발전됐다”고 말했다.
안효완 공무원노조 중구지부장은 “특히 현업부서 간담회 개최를 통해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주ㆍ정차에 대한 여직원 직렬 개편에 더욱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