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회현ㆍ약수고가 철거 추진협의회 연합 발대식’에서 추진위 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오정근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회현ㆍ약수고가 철거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철거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9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는 4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회현ㆍ약수고가 철거 추진협의회 연합 발대식’을 갖고 ‘회현ㆍ약수고가 철거 추진협의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했다.
추진위 연합회장은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들의 추천으로 명동새마을금고 오정근 이사장이 선출됐다.
오정근 연합회장은 “회현ㆍ약수고가가 철거되기까지 여러 장애물로 인해 힘든게 사실”이라며 “회원들과 힘을 합해 뜻을 모으면 반드시 철거되리라 확신한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회현고가 철거 주민협의회(소공, 회현, 명동) 회원 150명, 약수고가 철거 주민협의회(장충, 신당1ㆍ2ㆍ3ㆍ4ㆍ5ㆍ6동) 회원 350명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서울시에 대한 설득, 구청, 구의회, 시의회 등 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를 초빙해 여론 형성을 위한 공청회와 주민설명회 개최, 주민서명 운동과 정기ㆍ수시모임도 가질 예정이다.
송선희 장충동주민자치위원장의 경과보고에서는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과 주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심 중심에 위치한 회현ㆍ약수고가 철거를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송 위원장은 “그동안 부분적으로 지역마다 무분별하게 추진하다보니 혼선이 있었다”며 “고가철거를 범 구민적으로 뜻을 모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당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직능단체를 중심으로 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모아 이렇게 연합 발대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신당1동 조정호 주민자치위원장이 ‘회현ㆍ약수고가 철거 촉구' 결의문을 낭독하고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회현ㆍ약수고가 철거시 기대 효과로 △차량소음, 각종 매연 등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 △회현고가 주변 남대문시장ㆍ신세계백화점 등 기존의 지역경제 기반 조성 △약수고가 주변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장충문화벨트 등 친환경적인 도심 균형 발전 도모해 나가자는 것이다.
또한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회현ㆍ약수고가는 첫째, 회현ㆍ약수고가는 주거환경을 악화시켜 생활 환경권을 침해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부적격 시설물로 반드시 철거돼야 한다. 둘째, 회현ㆍ약수고가는 도심에 위치해 지역발전 저해 정도가 크며 교통 소통 측면에서 기능성이 저하되므로 빠른 시일내에 철거돼야 한다. 셋째, 회현ㆍ약수고가는 서울시에서 강조하는 도시디자인 사업에도 배치되는 것으로 보다 시원하고 활력 넘치는 도시를 재창조하기 위해서 조속한 시일내 반드시 철거해 줄 것을 촉구한다 등이다.
이와함께 탄원서 서명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