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자생식물 보호 행사’가 열린 지난 20일 자연보호중구협의회 회원들과 장충고 학생들이 외래풀 작업을 하고 있다.
자생식물을 보호하고 생태계 복원에 힘쓰고자 남산에서는 외래풀 제거 작업이 한창이다.
자연보호중구협의회 회원, 장충고 학생과 교사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0일‘남산 자생식물 보호 행사’가 남산 장충체육회에서 열렸다.
자연보호중구협의회 황용곤 회장은 “개개인의 작은 도움이 남산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은 중구 14개동 자연보호협의회 회장들이 학생들을 분담해 작업 방법을 설명하고 지도했다.
처음에 학생들은 처음해보는 외래풀 제거 작업이 손에 익숙지 않은지 연거푸 다른 풀만 뽑아댔으나 점점 외래풀을 뿌리채 뽑는 등 한결 수월해진 모습을 엿 볼 수 있었다.
외래풀 제거 작업은 처음이라는 정주용 군은 “풀이 쉽게 잘 뽑혀서 하다보니 재밌어요. 약간 덥지만 선생님, 친구들과 이렇게 남산에 와서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어요.”라며 흐뭇해했다. 외래풀 작업이 끝난 후 자연보호중구협의회는 학생들에게 음료와 김밥을 제공했다.
학생들의 본격적인 외래풀 제거 작업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나경원 국회의원, 중구의회 심상문 의장, 이혜경 의원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