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해외에 널리 알리자”

이진희 Lhy@jgnews.co.kr 2008.09.04 12:05:23

중구토박이회, 토박이 한마당 개최…꿈나무 재롱발표도

중구 전통문화 발전을 기원하면서 자손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의식 고취를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구 전통문화 발굴 보전사업을 위한 세미나 및 토박이 한마당이 중구토박이회 주최로 지난달 26일 중구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펼쳐졌다.

 

 ‘문화유산과 전통 한복’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발표자 서울문화사학회 고완기 교육원장은 서울토박이 전통문화진흥회에서 추진중인 ‘전통한복 수집 및 기증사업’에 대해 토박이 회원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전통한복 수집 및 기증사업이란 입지 않고 소장하고 있는 한복을 수집해 미국 교민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고 원장은 “성인 남녀, 어린이 한복 등을 중앙회에서 수집해 세탁, 손질을 한 후 미국 거주 동포들에게 전해진다”며 “토박이회의 발전과 아름다운 한복을 널리 알리는 데 다같이 동참하자”고 말했다.

 

 또한 “갈수록 명절 때 한복 입는 횟수가 줄어들어 안타깝다”며 “토박이회원들 만큼은 명절 때 가족, 손자와 함께 한복을 입고 명절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꿈나무 재롱발표’에서는 행당 초교 김지영(12)양이 바이올린 연주, 청구 초교 정린(8)양 외 3명이 도레미송, 대경 중학교 정현호(14)군이 마술시범을 선보여 모두의 환호 속에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장광혁 유머 컨설턴트 진행으로 흥겨운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정수인 국악명창, 추억의 노래 ‘홍콩아가씨’ 금사향의 출연으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흐뭇한 표정으로 이날 행사를 지켜본 중구토박이회 김성완 회장은 “후손들에게 전통문화를 심어주고자 마련한 뜻깊은 자리인 만큼 토박이 회원과 가족 축제로 빛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뿌리가 없으면 나무가 지탱할 수 없듯이 민족혼이 뿌리 깊게 심어졌기 때문에 중구가 발전할 수 있다”며 토박이의 발전을 이뤄낸 회원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심상문 의장은 “토박이회 회원들은 조상들의 생활 모습을 찾아가는 산 역사책과 같은 존재”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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