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성복지회(자연의 집, 이사 이홍림)의 주최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기원하는 ‘중구지역 어르신 음악회’가 지난달 28일 중구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정동일 중구청장은 100여 명의 어르신들이 모인 자리에 행사 시작 전부터 노래를 선사하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번 행사는 한강수예술제보존회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공연과 곰두리 봉사단, 조계사 57기 보리회 회원 20여 명의 자원봉사로 진행됐다.
흥을 돋우는 사물놀이, 여인들의 섬세함이 묻어나는 부채춤 공연으로 어르신들은 시종일관 즐거운 모습이었다.
특히 여의도 초교 강하경(11)양이 남도 민요를 열창하는 동안에 어르신들은 자리에 일어나 춤을 덩실덩실 추며 흥겨운 노래 가락에 몸을 맡기기도 했다.
‘장녹수’, ‘저하늘에 별을 따다’를 열창한 김연자 가수의 공연으로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 졌다.
이홍림 이사는 “외로운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들처럼 스트레스도 마땅히 풀 데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잠시나마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이런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곰두리 봉사단 박선영 회장은 “봉사를 함으로써 마음이 편안하고 흐뭇하다”며 “어르신들이 오래 사는 것이 이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