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광희영어체험센터 영어캠프 수료식’에서 전귀권 부구청장, 선생님,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미있는 여름방학을 보내고 어린이와 학부모가 하나가 되는 시간을 마련한 곳이 있다.
지난 21일 광희초교 내 광희영어체험센터는 이달 4일부터 21일까지 영어 과정을 마치고 다목적 교실에서 영어캠프 수료식을 가졌다.
광희영어체험센터는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의 주관으로 ‘거점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 시범 운영’ 사업에 서울시에서는 최초로 선정됐다.
지난해 10월 31일 개관한 이 센터는 중부교육청의 프로그램 지원과 중구청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으로 중구 관내 초등학생들이 영어말하기, 듣기 등 실생활 중심의 영어를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소규모 영어마을로 발전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오전 수준별 소그룹 수업과 영어회화, 몰입, 스토리텔링, 엄마와 함께 하는 영어동화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으며 방학 중에는 오전, 오후로 나눠 영어캠프, 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료는 월 2~3만원이며 저소득층은 무료,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에게 우선 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정동일 구청장을 대신해 참석한 전귀권 부구청장은 “지금 영어를 배우는 것은 나중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며 “영어로 된 만화, 소설, TV를 통해 영어에 흥미를 갖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최초 영어특구로 지정된 중구가 영어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 꿈이 실현된다’를 아이들과 함께 외치며 용기를 복돋아 주기도 했다. 이번 영어캠프에 참가한 김규진(11세)군은 “영어 실력도 늘고 친구도 많이 사귈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영어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갖기 시작해 흐뭇하다”며 “아이들과 함께 영어공부도 하고 따로 학원을 보내지 않아도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