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말하다

장선아 Lhy@jgnews.co.kr 2007.01.23 14:06:31

게으른 남편

"세상의 게으른 남편에게 고함"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남편과 싸우지 않고 가사 일을 분담시킬 수 있는지를 담은 실용서다.

 

 저자 조슈아 콜맨은 정신과 의사이자 자기계발서 작가로 남자의 입장에서 게으른 남편을 아내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상황별로 분석해 놓았다.

 

 가사일과 육아 문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부 사이에서 끊임없이 논쟁거리가 돼 왔다. 게으른 남편은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 할 수 있는지, 시어머니와의 갈등에서 여성이 취할 수 있는 말과 행동요령 등이 실려 있다. 재미있는 점이 있다면 저자 자신이 스스로를 게으른 남편이라 칭했다는 것이다.

 

 그는 집안일을 피해갈 수 있는 세련된 테크닉을 개발해서 빈틈없이 실행하며 사는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어느 날 소리를 지르며 자신을 비난했던 아내의 행동이 달라짐을 느끼게 된다. 1장부터 9장까지의 내용이 아내에게 남편을 바꾸게 하는 노하우를 담았다면, 8장 '남편들에게 고한다!' 편에서는 저자가 남편들에게 왜 바뀌어야 하는지를 허심탄회하게 풀어 놓았다.

 

 남편들의 행동 변화 하나가 가정에 어느 정도의 파급효과를 보여 주는 지를 알려주며 이 책을 읽으면서 들볶일 남편들을 위해 어렵지 않은 몇 가지 제안들을 해 놓았다.

 

 또, 집안일을 부담하는 방식이나 아내에 대한 고마움 표현, 사소한 작은 변화만으로도, 아내와 남편의 결혼생활에 엄청난 변화가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조슈아 콜맨 지음/오혜경 옮김/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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