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난 4월 30일 ‘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민관합동협의회’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중구·행정안전부·서울시·명동관광특구협의회 및 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하나은행·교원·LDF 롯데면세점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결성된 민관합동협의회는 정관 합의 및 창립 선언 후 협의회 위원 위촉 및 협의회 사무국장 임명 등을 의결했다.
협의회 사무국은 콘텐츠 통합관리 시스템(CMS, Contents Management System) 등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구역 내 모든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심의 및 관리가 가능해진다.
수준 높은 영상 콘텐츠 제공은 물론, 한발 더 나아가 최첨단 기술이 담긴 재미있고 예술성 높은 콘텐츠를 상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옥외광고물 구축은 2033년까지 총 10년에 걸쳐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는 도입기로, 2025년까지 정보통신(ICT) 기술을 도입하고 인프라를 조성한다.
아울러 매출액의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재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상생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 민관이 뜻을 모아 협의회가 결성됐다. 명동 자유표시구역을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고 명동이 불러올 엄청난 경제효과를 지역사회로 순환하기 위해서다.
명동 빛의 향연은 빠르면 올해 말부터 볼 수 있다. 11월경 신세계백화점을 필두로 내년 상반기 내에 하나은행, 롯데백화점, 교원빌딩에 연이어 전광판을 설치한다.
오는 5월 31일에는 민관합동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때 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의 브랜드 네이밍 선포식도 함께 연다.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런던의 피카딜리 광장과 같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게 될 랜드마크의 탄생’을 알린다.
한편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명동은 최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관광객 수가 회복되며(일평균 외국인 방문객 수 43만4천881명, 3월말 기준) ‘화려한 부활’을 맞았다.
봄맞이 대청소, 쓰레기봉투 비치, 거리가게 카드단말기 설치 등 손님맞이를 위한 중구의 노력 역시 계속되고 있다.
민관합동협의회장인 이상훈 부구청장은 “협의회 회원들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자유표시구역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명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