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중앙수어지부)가 농아인들을 돕기 위해 원활한 수어교육에 도움이 되도록 ‘서울시 농아인 협회(협회장 허정훈)’에 400만원 상당의 전자칠판(삼성 85인치)를 기부했다고 12월 2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교회 성도들이 조성한 인도주의 기금에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칠판은 서울시 농아인협회 회의실에서 수어교육 및 회의, 세미나 등에 쓰일 예정이다.
특히 12월 16일 토요일에는 교회 중앙수어지부(신당동) 활동실에서 농아인들을 돕기위한 김장김치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배추 등을 직접 세척하고 다듬고 양념을 만들고, 배추속에 양념 버무르기까지 자원봉사자들과 서울시 농아인 협회가 함께 이틀간 준비해 김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준비한 김장김치 500통은 서울시 농아인 협회와 방문한 농아인들에게 전달돼 연말연시를 따뜻한 이웃간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교회의 서울스테이크(교구) 백길환 회장(교구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종파, 인종, 연령에 상관 없이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자녀라는 다뜻함을 느낄 수 있는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서울시 농아인 협호 허정훈 협회장은 “교회에 찾아와서 아무런 조건없이 농아인들을 위해 관심과 사랑을 보여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2022년 한해동안 1조 3천억원 규모의 인도주의 기금과 630만 시간 이상의 자원 봉사를 통해 세계 곳곳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 데 힘써온 바 있다. 이 금액의 규모는 팬데믹 시대를 맞이하면서 대폭 증가돼 왔다.
조희철 위원장(서울스테이크 커뮤니케이션 위원회)은 “한국에서는 지난 4월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1억 2천만원 상당의 전기밥솥과 선풍기를 전달한 바 있으며, 8월에는 대한적십자사에 3억8천만원을 기부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지원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