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열린 제117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유현차랑(장충동)의원은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의 명칭을 '동대입구(장충동)'으로 병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의원은 병기 이유로 6개 항목을 들어 밝히고 있다.
첫째는 기존의 동대입구 명칭의 경우는 동국대학교 자체를 잘 모르는 일부 시민들이나 외지 지방민들에게 아주 생소해 장충동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크나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둘째, 기존의 지하철입구 위치와 동국대학교 정문과의 거리가 상당하게 떨어져 있어 동국대 위치를 그 기준으로 삼기에는 지리적 근접성 등 보편성이 크게 부족하며 더구나 동국대의 경우는 그 후문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 셋째, 반면에 기존의 명칭에 장충동 명칭을 병칭 부기하는 경우는 현재의 지하철역이 위치하고 있는 장소인 장충동 행정구역 명칭과 명실상부하게 부합한다. 넷째, 장충동 명칭을 부기하는 경우는 그 지하철 입구 인근의 장충단, 장충단 공원이라는 역사 문화적 고적, 사적과 일치하고 장충체육관이라는 주요공공시설과 곧바로 일치한다. 다섯째, 장충동 역세권 일대에는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장충동 족발집이 밀집해 있는바 이들의 장충동 상호 명칭과도 부합한다. 여섯째, 장충동 및 장충체육관 앞 4거리를 통과하는 서울시내버스 노선 명칭에 있어서도 장충동으로 부여되고 있고 곧바로 동대입구라고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지하철 교대역(법원 검찰청역), 경복궁역(정부종합청사), 남부터미널역(예술의 전당), 한성대입구역(삼선교), 구로공단역→구로디지털단지역, 광명역→광명4거리역, (광주)중심사 입구역 → 학동 삼거리역, 등 변경한 사례를 들어 병기해 줄 것을 제안했다.